영화 '블랙팬서'의 주인공이자 최근 대장암 투병 중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배우 채드윅 보스만이 사망 전 여자친구와 극비 결혼을 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아내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채드윅 보스만은 세상을 떠나기 몇 달 전 연인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와 결혼했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고인은 아내와 가족들의 옆에서 눈을 감았다"며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에 감사하며, 이 어려운 시기에도 계속해서 그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채드윅 보스만과 재즈 가수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의 열애는 지난 2015년 파파라치 사진에 포착되며 세간에 알려졌지만, 고인은 대장암 투병 사실을 비롯해 자신의 사생활을 대중에게 드러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조용하게 교제를 이어오다 지난 2018년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의 할머니가 채드윅 보스만과 손녀의 교제 사실을 인정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공식화 됐다.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의 할머니는 한 인터뷰에서 "그들은 서로를 존중하며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고,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의 자매 역시 "두 사람은 함께 진정한 사랑을 구현한다"고 밝히기도.
채드윅 보스만은 지난 2019년 3월 열린 NAACP 이미지 어워즈에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와 함께 참석해 수상 후 "시몬, 당신은 나와 언제나 함께 한다. 지금 이곳에서 당신을 인정해야할 것 같다. 사랑한다"고 전하며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연인에게 애정을 표했다.
채드윅 보스만의 대장암 투병에도 두 사람은 변함없이 사랑을 키워갔고, 지난 2019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말리부에서 약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함께 포착된 날은 지난 2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NBA 올스타전이었다.
한편 채드윅 보스만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대장암 투병 끝에 지난 28일(현지시각) 4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전세계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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