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가 원하는 대로...호이비에르 이어 도허티도 염가 보강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30 19: 30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발빠르게 움직이며 팀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튼의 맷 도허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이고 등번호는 2번이다.
도허티를 영입하며 토트넘은 고민이었던 오른쪽 풀백 고민을 한 시름 덜게 됐다. 여기에 이적료마저 생각보다 저렴하며 다른 보강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도허티는 울버햄튼서 300경기 이상을 출전하며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끈 선수다. 특히 2018-2019 시즌 그는 15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EPL 최고의 오른쪽 풀백 중 하나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부진으로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줬다. 결국 울버햄튼은 오른쪽 풀백 개편을 위해서 도허티를 이적시키기로 결심했다.
영국 '풋볼 런던'의 기자 알라스데어 골드는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에 도허티를 손에 넣었다. 이적료는 추가 옵션 없이 1340만 파운드(약 210억 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세 무리뉴 감독은 지난 4시즌 동안 단 7경기만 결장한 도허티의 큰 팬이다. 토트넘은 도허티의 보강으로 오른쪽 풀백 옵션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도허티의 이적에 앞서 레비 회장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영입에서도 빛나는 협상 능력을 보여줬다. 그는 사우스햄튼과 길고 긴 밀당 끝에 1500만 파운드(약 233억원)의 이적료로 호이비에르를 손에 넣었다.
여기에 레비 회장은 미완의 유망주 카일 워커 피터스를 1200만 파운드(약 188억 원)에 사우스햄튼으로 이적시키며 사실상 큰 지출 없이 정상급 미드필더 영입에 성공한 것이다.
호이비에르에 이어 도허티마저 싸게 영입하며 정상급 영입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토트넘. 앞서 영국 매체에서는 토트넘이 추가 보강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과연 레비 회장이 추가 영입을 통해 토트넘의 리빌딩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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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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