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이상엽X이민정, 드디어 김보연 찾았다.."아들이 잘못했어요" 오열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8.30 20: 34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상엽, 이민정이 드디어 김보연을 찾으면서 눈물을 쏟았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에서는 알콜성 치매 진단을 받은 뒤 홀연히 사라진 최윤정(김보연 분)을 찾아나서는 윤규진(이상엽 분), 윤재석(이상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다다' 송나희(이민정 분)는 윤재석의 안부를 걱정하는 송다희(이초희 분)에게 최윤정의 건강 상태를 털어놨다. 이후 송나희는 "집에 안 계셔"라는 윤규진의 말에 송다희와 최윤정 집을 찾았다. 집에만 있기 불안하다는 네 사람은 최윤정의 행방을 찾기 위해 평소 자주 다니던 장소를 물색했다.

하지만 결국 최윤정을 찾지 못한 윤규진, 윤재석, 송나희, 송다희. '한다다' 윤규진은 "내가 제일 마음 아픈게 뭔지 아냐. 엄마가 갈만한 데를 다 생각해봤는데 너무 없어. 카페, 부동산, 마사지샵, 백화점. 이게 우리 엄마 일상의 전부야. 우리 엄마는 친구도, 형제 자매도 없어서 늘 혼잔데, 그래서 더 외로워서 우리한테 메달린걸텐데 그걸 그냥 집착한다고만 여기고 화내고 밀어냈어. 엄마한테 너무 무심했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한다다' 송나희는 "앞으로 더 잘하면 되지. 그러니까 지금은 어머니 찾는데만 집중하자. 반성은 나중에 하자. 혹시 모르니까 경찰서에서 실종 신고를 해두는게 나을 것 같아"라며 윤규진을 위로했다.
'한다다' 송나희, 송다희는 장옥분(차화연 분), 송영달(천호진 분)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송다희는 "실은 사장님이 좀 아프시대. 알콩 중독에 의한 치매"라고 말했다. 송나희는 "중증은 아니시고 초기 단계라 술 끊고 우울증 치료 잘하면 나을 수 있대. 문제는 충격이 너무 크셨나봐. 어디 계시는지 알 수가 없어"라고 전해 장옥분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한다다' 장옥분은 "내가 괜히 그런 말 해서 그런 거 아냐? 윤정이 어떡하지"라며 다리에 힘이 풀린 채 쓰러졌다. 송영달도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송영달은 "어쩐지 내가 이상하다 생각했다. 했던 말 또 하고. 윤정이 이제 겨우 60 넘었는데 치료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장옥분의 말에 "괜히 오버하지마. 딴 것도 아니고 치매래잖아. 천하의 최윤정이 치매라니. 이게 무슨 청천벽력이야. 어디서 정신줄 놓고 헤매는거 아냐? 나간게 아니라 못찾는거면 어떡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다다' 윤규진 "엄마가 술 과한 줄 알고 있었어. 이혼 전에도 나보고 술 마시러 나오라하고 툭 하면 찾아오고. 근데 난 짜증만 나더라"며 최윤정에게 무심했던 과거를 한탄했다. 또 윤규진은 "내가 의사냐? 난 의사도, 자식도 아니다"라며 오열했다. 윤재석은 "엄마 괜찮을거라잖아. 머쓱한 표정 지으면서 돌아올거라니까?"라며 윤규진 어깨를 토닥였다.
'한다다' 송나희, 송다희는 다음날 아침 식사를 챙겨 윤규진, 윤재석을 찾았다. 윤규진은 경찰로부터 최윤정의 마지막 위치를 전해들었다. CCTV 확인 결과 301번 버스를 탄 뒤 혜화동으로 갔다고. 이에 윤규진은 어렸을 적 살던 집이 혜화동 근처였다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송나희와 혜화동으로 향했다.
결국 그곳에서 최윤정을 만난 윤규진. 최윤정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규진아"라고 말했다. 윤규진은 "엄마 왜 여기있어? 내가 얼마나 찾았는데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야. 엄마 괜찮아? 어디 다친데는 없어?"라며 최윤정을 껴안았다. 
한편,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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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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