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어쩌다FC-뭉찬', 혹독한 골키퍼 데뷔전‥ 안정환 "처음치고 잘했다" 인정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8.30 21: 17

'뭉쳐야찬다'에서 추성훈이 첫 출연하며 골키퍼 데뷔전을 치뤘다. 
30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찬다'에서 추성훈의 골키퍼 데뷔전이 그려졌다. 
이날 격투계의 풍문아 추성훈이 출연했다. 골키퍼 자리를 노린다는 추성훈은 김동현과 골키퍼 자리를 두고 경쟁을 시작했다. 김동현과 관계에 대해 묻자 "10년 넘은 사이"라면서 "동현이는 여러가지 프로그램하고 있어, 난 하나도 없다"며 생계를 건 포지션 경쟁으로 김동현을 당황시켰다.  

안정환과 김성주는 현역 파이터 추성훈과 예능 9단인 김동현의 피지컬 대결을 제안했고, 추성훈은 "난 현역이고 김동현은 현역이 아니다"며 제압, 김동형는 "오늘 경쟁 자신있다"며 만만치 않은 기싸움을 보였다.  
골키퍼를 노리고 격투기 후배인 김동현과 허벅지 씨름이 시작됐다. 김동현이 먼저 기선을 제압,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김동현이 수비하고 추성훈이 공격을 시작했고 순식간에 추성훈이 승리했다. 다음은 거꾸로 김동현이 공격했으나 안간힘을 써도 추성훈을 이기지 못했다. 결국 승리는 추성훈에게 돌아갔다. 
다음은 이대훈과 추성훈이 대결을 펼쳤다. 추성훈이 힘이 빠졌을 타이밍을 노렸으나 치열한 접전 끝에 추성훈이 이대훈까지 제압, 갑자기 분위기는 안정환까지 이어졌다. 
베테랑 파이터 추성훈과 국가대표 허벅지로 불리는 안정환의 대결. 모두 안정환에게 "추성훈이 힘 빠졌을 때 빨리 해야한다"며 세 번째로 공격했고, 안정환은 "옛날보다 더 강해졌다"며 긴장, 하지만 2년만에 리매치에서 추성훈을 이기며 미소를 되찾았다.  
본격적으로 피지컬 테스트가 진행됐다. 추성훈이 먼저 손가락으로 사과 가로 격파를 도전, 단 번에 두 동강을 내는 모습에 모두 깜짝 놀랐다. 사과를 완전히 박살낸 모습에 김동현이 도전, 모두 지켜본 가운데 한 번에 격파에 성공하며 다시 자신감을 회복했다. 
다음은 호두깨기를 도전, 추성훈은 한 손으로 호두를 박살내 또 한번 힘을 인정받았다. 김동현은 "난 안 될 것 같다"고 바로 포기했으나 등 떠밀려 도전, 하지만 이내 실패했다. 
다음은 피지컬 테스트 두번째로 버티기 대결을 펼쳤다. 추성훈도 인정하는 김동현이 도전했으나 쉽게 무너져 버렸다. 분위기를 몰아 추성훈도 도전했으나 역시 순식간에 무너졌다. 
김동현은 태권보이 이대훈의 실력을 인정하며 1대1 대결을 제안했고 이대훈의 머리공격으로 한 방에 넘어져 폭소를 안겼다. 
다음 순서인 추성훈이 긴장, 2대1 버티기의 설욕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됐다. 자존심이 걸린 대결 속에서 추성훈이 이대훈을 누르기로 제압했으나 게임 룰을 잘못 이해한 탓에 무릎이 먼저 닿으며 패배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추성훈의 피지컬 테스트였다. 마지막 세 번째 테스트로 안정환의 슛을 막아낼 수 있을지 도전, 추성훈은 "나는 용감하다"면서 긴 팔을 어필했다. 심지어 키가 더 큰 김동현보다 팔 길이가 더 길었다. 안정환은 "골키퍼로 완전 유리한 체력조건, 피지컬이 좋다"며 놀라워했다. 
추성훈은 "사실 한 번도 골키퍼를 해 본적은 없다'면서 긴장된 모습으로 몸을 풀었다. 급기야 축구도 해본 적 이 없다고.하지만 "감각이 있다"며 파이터의 자신감을 보였다. 안정환은 "공을 무서워하면 안 된다"며 공을 무서워하는지 테스트, 바로 깜빡이는 김동현과 달리 추성훈은 머리로 공을 받아치는 센스를 보였다. 
안정환은 축구가 처음인 추성훈에게 강하게 슈팅을 할지 고민하더니 첫 슛을 날렸고 추성훈은 공의 방향을 바로 캐취하며 발로 막아내 선방했다. 반응 속도가 남다른 운동신경이었다. 안정환도 그의 반사신경에 깜짝 놀라며 인정했다. 
두번째 슛에 대해서도 두려움 없이 무릎으로 이를 막아내며 눈보다 빠른 스피드를 보였다. 안정환은 "추키퍼, 순발력 너무 좋다"면서 "동현이 보다 낫다, 한국에 있어야겠다"며 감탄,  기습슈팅도 온 몸으로 막아내 추성훈을 보며 놀라워했다. 
이로써 4연속 선방을 다 막아낸 상황. 마지막은 강력한 정면 슈팅을 날렸고, 추성훈은 피하지 않고 펀칭으로 막아냈다. 5연속 선방을 해낸 추키퍼를 향해 김동현도 인정, 그러면서 "한국에 계속 있을 수 있냐"며 견제했다. 추성훈은 "한국에 있을 수 있다"고 말해 모두 환호를 부르게 했다. 
모두 "피하지 않고 다 막아낸다 반응 속도 대단해"며 숨겨진 축구실력 대방출한 그를 보며 감탄, 추성훈은 추키퍼로 인정받으며 피지컬 테스트를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계속해서 어쩌다FC 팀들이 조선업 축구팀과 대결을 앞뒀다. 부동의 골키퍼인 김동현이 될지, 처음 데뷔하는 추성훈이 선발될지 주목된 가운데 안정환은 "골키퍼 룰을 다 알지 고민된다"면서 일단 추성훈부터 먼저 골키퍼 출전시켰다. 
김동현은 "제가 룰을 알려주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면서도 "벤치에 처음 앉아본다"며 오묘한 기분을 전했고 추성훈은 "넌 좀 쉬고 있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안정환은 첫 경기에 출전하는 추성훈에게 "상대가 온다고 펀칭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면서 다른 선수들에겐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길 응원했다. 
김동현은 회의 끝나자마자 바로 "룰을 알려주겠다"며 골키퍼 룰을 전했으나 추성훈은 웬만한 룰들을 모두 꿰차고 있었다. 김동현은 "다 알고 있네"라며 안심하며 추성훈을 응원했다. 
추성훈이 골키퍼 조끼를 입고 등장, 포스 넘치는 모습으로 출전했다. 조선업 축구팀과 대결을 앞두고 정형돈과 김성주는 "수문장 교체는 큰 의미가 있다"며 골키퍼 추성훈의 데뷔전을 주목했다. 
걱정과 달리 추성훈은 무릎을 꿇고 안정된 자세로 공을 잡았다. MC들은 추성훈이 룰을 제대로 알고 있을지 걱정, 그 사이 추성훈이 다리 사이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선취골을 내주게 된 상황. 추성훈은 파이터 정신을 갈아넣고 다시 심기일전했다. 
시작 2분만에 골을 허용하며 1대0인 상황. 김성주와 정형돈은 "김동현이 골키퍼였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게 된다"면서 "확실히 경험이 수문장에게 중요하다"며 불안하게 바라봤다. 
이때, 추성훈은 판단력을 세워 골을 막았다.  밀착 수비가 이어진 가운데 또 다시 실추할 위기가 왔고, 대기 중이던 모태범이 이를 막아내며 역습을 시도했다. 
이 분위기를 몰아 전진패스로 압박패스까지 시도, 이대훈이 슈팅을 노렸으나 아슬하게 공이 빗나가며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아쉽게 날아간 득점 찬스였다. 추성훈은 모두가 기가 죽을 세라 큰 소리로 "잘했다"며 응원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위기가 이어졌다. 급기야 두 골까지 내어주고 말았다. 정형돈은 "축구가 처음이었던 추성훈을 골키퍼로 내어줬음에도 2점 실점은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추성훈도 "감각이 나오지 않아 짜증난다"며 안타까워했다. 안정환도 "처음 김동현을 생각해봐라, 처음이라 그런 것"이라면서 "처음치고 잘했다"며 격려했다.
전반전이 2대0으로 끝난 가운데 안정환은 골키퍼로 김동현을 교체하면서 추성훈은 필드 플레이로 합류할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자신있고 도전적인 플레이를 해달라면서 "후반전에 뒤집을 수 있다"며 응원했다.
모두 경기력을 다시 끌어낼 수 있을지 쫄깃한 긴장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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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뭉쳐야찬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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