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자"..'한다다' 이민정, 이상엽과 재결합 앞두고 실신→"여행 다녀올게" 충격 예고[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8.30 21: 14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상엽, 이상이가 김보연에게 모질게 굴었던 과거를 반성하며 눈물을 보인 가운데 이민정, 이초희와 한층 더 가까워졌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에서는 알콜성 치매 진단을 받은 뒤 홀연히 사라진 최윤정(김보연 분)을 찾아나서는 윤규진(이상엽 분), 윤재석(이상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다다' 송나희(이민정 분)와 송다희(이초희 분)는 윤규진, 윤재석과 최윤정의 행방을 찾기 위해 평소 자주 다니던 장소를 물색했다. 하지만 결국 최윤정을 찾지 못한 네 사람은 어찌할 줄 모르며 난감해했고, 윤규진은 "내가 제일 마음 아픈게 뭔지 아냐. 엄마가 갈만한 데를 다 생각해봤는데 너무 없어. 카페, 부동산, 마사지샵, 백화점. 이게 우리 엄마 일상의 전부야. 우리 엄마는 친구도, 형제 자매도 없어서 늘 혼잔데, 그래서 더 외로워서 우리한테 메달린걸텐데 그걸 그냥 집착한다고만 여기고 화내고 밀어냈어. 엄마한테 너무 무심했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한다다' 송나희는 "앞으로 더 잘하면 되지. 그러니까 지금은 어머니 찾는데만 집중하자. 반성은 나중에 하자. 혹시 모르니까 경찰서에서 실종 신고를 해두는게 나을 것 같아"라며 윤규진을 위로했다.
'한다다' 송나희, 송다희는 장옥분(차화연 분), 송영달(천호진 분)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송다희는 "실은 사장님이 좀 아프시대. 알콩 중독에 의한 치매"라고 말했다. 송나희는 "중증은 아니시고 초기 단계라 술 끊고 우울증 치료 잘하면 나을 수 있대. 문제는 충격이 너무 크셨나봐. 어디 계시는지 알 수가 없어"라고 전해 장옥분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한다다' 장옥분은 "내가 괜히 그런 말 해서 그런 거 아냐? 윤정이 어떡하지"라며 다리에 힘이 풀린 채 쓰러졌다. 송영달도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송영달은 "어쩐지 내가 이상하다 생각했다. 했던 말 또 하고. 윤정이 이제 겨우 60 넘었는데 치료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장옥분의 말에 "괜히 오버하지마. 딴 것도 아니고 치매래잖아. 천하의 최윤정이 치매라니. 이게 무슨 청천벽력이야. 어디서 정신줄 놓고 헤매는거 아냐? 나간게 아니라 못찾는거면 어떡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다다' 윤규진 "엄마가 술 과한 줄 알고 있었어. 이혼 전에도 나보고 술 마시러 나오라하고 툭 하면 찾아오고. 근데 난 짜증만 나더라"며 최윤정에게 무심했던 과거를 한탄했다. 또 윤규진은 "내가 의사냐? 난 의사도, 자식도 아니다"라며 오열했다. 윤재석은 "엄마 괜찮을거라잖아. 머쓱한 표정 지으면서 돌아올거라니까?"라며 윤규진 어깨를 토닥였다.
'한다다' 송나희, 송다희는 다음날 아침 식사를 챙겨 윤규진, 윤재석을 찾았다. 윤규진은 경찰로부터 최윤정의 마지막 위치를 전해들었다. CCTV 확인 결과 301번 버스를 탄 뒤 혜화동으로 갔다고. 이에 윤규진은 어렸을 적 살던 집이 혜화동 근처였다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송나희와 성북동으로 향했다. 결국 그곳에서 최윤정을 만난 윤규진. 최윤정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규진아"라고 말했다. 윤규진은 "엄마 왜 여기있어? 내가 얼마나 찾았는데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야. 엄마 괜찮아? 어디 다친데는 없어?"라며 최윤정을 껴안았다. 
집 근처 사진관 입구에 걸려있는 가족사진을 바라보며 추억에 잠긴 최윤정. 그는 "규진아 이것 봐. 이 사진이 아직 여기 걸려있다?"라면서 "기억나? 아침 일찍 일어나 머리하고 옷 차려입고. 너희들은 귀찮다고 투덜거리고. 근데 나랑 네 아버지는 언제 니들이 이렇게 컸나 이 사진 보면서 뿌듯했어. 5년에 한 번씩은 여기서 가족사진 찍자고 약속도 했었는데. 근데 이 사진이 처음이자 마지막 가족사진이 돼버렸어. 이때는 네 아버지가 그렇게 허망하게 갈 줄도 몰랐고 내가 이런 몹쓸병에 걸릴 줄도 상상도 못했는데. 사는게 너무 덧없어 규진아. 너무 허망해"라며 윤규진 품에 안겨 울었다. 
'한다다' 윤규진은 되레 "미안해 엄마. 아들이 잘못했어요. 너무 미안해"라고 최윤정을 달래줬다. 또한 윤규진은 "규진아 엄마 무서워. 이런 좋은 추억 다 잊고 너희들한테 못볼꼴 보이면 어떡해. 안그래도 미운 애민데 더 미운짓만 하면 어떡해"라는 최윤정을 향해 "아냐. 아무일 없을 거야. 괜찮을거야. 치료받으면 돼. 이제 우리가 엄마 지킬게. 챙길게. 외롭지 않게 할게"라고 다짐했다.
'한다다' 윤규진, 윤재석은 최윤정과 병원을 찾았다. "조금만 늦었으면 알츠하이머로 갈 수 있었다"는 진단을 받은 최윤정은 "술은 절대 안 된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규칙적으로 챙겨먹어야 한다. 햇빛 아래에서 야외 운동도 주기적으로 해야하고 우울증 약도 먹어야한다"는 치료 방법을 들었다. 
'한다다' 송나희, 송다희는 평소 최윤정이 좋아하는 초밥을 산 뒤 윤규진, 윤재석 집을 방문했다. 특히 최윤정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송나희에게 "고맙다. 여러가지로"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아니에요 어머니"라는 송나희 말에 "그리고 미안하다"며 눈물을 떨어뜨렸다.  
'한다다' 장옥분은 최윤정이 걱정돼 이른 아침부터 죽을 싸들고 집을 찾았다. 두 사람은 보자마자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최윤정은 "옥분아 미안해. 나 벌 받았나봐. 내 자식이 아무리 귀해도 너한테만은 그러면 안 되는건데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세 번 네 마음을 후벼파서 하늘이 벌내렸나봐"라며 장옥분에게 용서를 구했다. 이에 장옥분도 "그런 말이 어딨어. 나희가 그러는데 너 치료 가능하대. 술 끊고 치료 잘하면 충분히 나을 수 있대"라며 최윤정을 응원했다. "우리 건강하자. 나 남은 친구도 얼마 없어"라며 최윤정을 쓰다듬기도. 
'한다다' 장옥분, 송영달은 송나희, 송다희를 불러 두 사람의 결혼과 재결합을 허락했다. 송영달과 장옥분은 "이번 주말에 다같이 식사하기로 했다"면서 "낮에 윤정이한테 갔다가 그렇게 하기로 얘기하고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열달, 장옥분은 "그래 너희는 결혼하고 너희는 서둘러서 재결합해"라며 두 커플을 응원했다.
하지만 '한다다' 송나희는 "우리 다시 같이 살자. 재결합하자"라며 윤규진과 재결합을 약속했지만 상견례 자리에서 갑자기 배를 움켜잡으며 쓰러져 윤규진을 놀라게 했다. 
한편,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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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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