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사무국, 메시 아닌 바르사 지지..."바이 아웃 유효" [공식발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30 21: 04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글로벌 'ESPN'의 기자 사무엘 마스덴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은 리오넬 메시와 FC 바르셀로나의 다툼서 구단의 편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2019-2020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팩스를 통해 자신이 원할시 언제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계약 해지 조항의 해석을 놓고 메시와 바르셀로나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조항의 효력이 올해 6월 10일까지인 것에 대해 명확한 날짜인지, 혹은 시즌 종료 시점을 의미하는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메시측은 시즌 종료 시점을 의미하기 때문에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바르사는 날짜가 기준이기 때문에 이미 끝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라리가 사무국은 이번 분쟁서 바르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 인해 메시는 자유 계약이 아닌 바르사의 동의 아래에서만 이적할 수 있게 됐다.
마스덴은 "라리가 사무국이 바르사의 편을 들어 주면서 메시가 이적하기 위해서는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것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메시의 바이아웃은 무려 7억 유로(약 9856억 원)에 달한다. 결국 이번 라리사 사무국의 결정으로 인해 사실상 그의 이적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계약 조항에 대해 분쟁 요소가 있는 가운데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원만한 해결을 원했다. 그 때문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바르사는 재계약 협상 이외의 만남은 불필요하다며 요청을 거절했다. 
결국 이로 인해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관계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메시는 30일 있었던 바르사의 프리시즌 첫 일정에 불참을 선언했다. 
갈등이 봉합돼서 메시가 다시 훈련에 복귀하더라도 계약 기간이 1년만 남은 만큼 그의 미래는 계속 미궁 속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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