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먹고 골 받아라... 광주, 역대급 난타전 끝 대구에 6-4 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30 22: 10

난타전 끝에 광주 FC가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광주 FC는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대구FC와 18라운드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3경기 연속 무승 부진서 벗어나 값진 승점을 추가하며 승점 20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는 4경깅 연속 무승에 그치며 승점 26에 머물러야만 했다.

K리그 역사에 남을 난타전이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대구였다. 전반 2분 데얀이 정승원의 리턴 패스를 받은 다음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광주는 엄원상의 스피드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엄원상이 측면 돌파 이후 상대 박스 안서 김우석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펠리페가 마무리하며 1-1로 균형을 돌렸다.
여기에 광주는 전반 29분 페널티칵스 앞서 얻은 프리킥 이후 혼전 상황서 윌리안-아슐마토프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대구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아슐마토프의 역전골이 나왔다.
광주와 대구는 계속 골을 위해 공격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은 그대로 광주가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은 더욱 치열했다. 대구는 후반 2분 데얀이 상대 선수에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마무리하며 2-2로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광주의 반격이 더욱 매서웠다. 후반 14분 대구의 공격을 차단한 광주 윌리안이 직접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기세를 탄 광주는 후반 17분 다시 역습 상황서 윌리안과 펠리페가 환상 호흡을 보였다. 펠리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멀티골로 격차를 벌렸다.
대구도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수비수 정태욱 대신 공격수 에드가를 투입했다. 그는 후반 22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팽팽하던 난타전 끝에 대구가 갑자기 집중력을 잃었다. 후반 34분, 임민혁에게 추가골, 후반 36분 김주공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급격하게 무너졌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경기는 광주의 6-4 대승으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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