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가 분노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는 최빛(전혜진)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한여진(배두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시목(조승우)은 한여진에게 경기 남부 경찰청에서 맡았던 사건들을 말하며 "불법 촬영? 음주운전? 마약? 그 중 하나냐"며 한여진에게 말했다. 이어 "남재익 의원 아들이 그중 하나였을까요. 아무리 불기소로 넘겼었다 해도 이름이 있었어야 했는데 없다. 제가 말씀드린 거 중에 없냐. 다시 찾아보겠다. 아직 작년 거밖에 못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한여진은 "저한테 오지 말고 검사님 사장님한테 갔어야죠. 남재익 불법 취업 청탁이 확실한데.. 검사님 상사님한테 먼저 가서 따져야죠?"라고 말했다. 그러자 황시목은 "물었다"라고 대답했고 한여진은 "검사님, 답은 검사님이 갖고 왔다"고 이야기했다.
다음날 한여진은 최빛(전혜진)을 찾아가 "1년 반이면 단장님이 정보 국장이 되기 전이다. 남재익 의원 아들이 900대가 넘는 지원자를 뚫었을 때는 몰랐을 거다. 불법 청탁이 의심되는 국회의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하지만 올해 2월 사건을 아셨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빛은 "마약 사건 말하는 거냐. 서류 안 봤다며?"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여진은 "어제 물으실 때는 안 봤다. 빨리 갖다드리는 게 우선이어서"라고 대답하자 최빛은 "카피 했구나"라고 이야기했다. 최빛의 말에 "일부러 저 보라고 하신 거 아니냐. 서류 안에는 usb밖에 없었다. 그냥 가지고 오라고 해도 될 일이었다. 왜 저 끌어들이셨냐"며 화를 냈다.
이에 최빛은 그 당시 자신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며 구구절절 설명했다. 이에 한여진은 분노했고 최빛은 "왜 나가서 신고하게?"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여진은 "어떻게 취업 청탁에 마약까지 했는데 털끝 하나 안 건드리냐"며 비판했다.
한여진의 말에 최빛은 "나가서 다 밝혀라. 네가 옳은 일 하겠다는데 내가 어떻게 말리겠니?. 몇 년 후엔 네가 이 자리 앉을 수 있다. 목표는 네가 세워라. 끌어들이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네가 겪은 거 아무것도 아니야"라 "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연재(윤세아)는 성문일보 김병현(태인호) 사장을 만났다. "언제부터 이렇게 상도가 없어졌나 싶어서. 무슨 의도냐?"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한조 주식이 워낙 바닥이었어야지. 그렇다고 망할 회사는 아니고. 아니나 다를까 덕분에 쭉쭉 오르지.내가 당장 캐시가 급한 것도 아니고 그냥 가지고 있었다. 힘들지? 쪼들리는 척 하느라"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연재는 "언제까지 이성재랑 같이 다닐 거냐? 나도 한 기업의 사장으로 봐달라. 가 힘든 한조 이만큼 끌어왔다. 1분기 이익도 최고로 끌어올렸다. 그런데 니네가 나 끌어내리려고 기사 썼잖아. 투자라고 했지? 그럼 이익을 봐야하잖아. 날 기업인으로 봐줘. 너도 회사를 책임질 대표로 판단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병현은 "기업인으로 보기에 네 입술이 너무 빨갛다"라고 대답했고 이연재는 곧장 짙은 화장을 지웠다. 이어 "우리 아버지 어떤 상태냐. 어떤 상태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병현은 "울화병이래. 감정 조절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이연재는 이 사실을 기사에 흘렸고 이성재 주주의 정관 변경을 목적으로 주주총회를 열어 이윤복과 이성재가 나오길 그 자리에 나오게 유도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