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 : 그들이 있었다' 하준과 고수의 본격 대립이 시작됐다.
30일 오후 방송된 OCN '미씽 : 그들이 있었다'(이하 '미씽')에서는 두온마을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욱(고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씽' 김욱은 두온마을이 영혼이 사는 마을인 것을 알게된 후 "다들 미쳤어"라고 소리쳤다. 또한 김욱은 "죽은 몸뚱아리가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불쌍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다"라는 장판석(허준호 분)의 말에 "아까 본 사람들은 다 죽었는데 아저씨랑 나만 살았다고? 미쳤어요? 지금 그 말을 나보고 믿으라고?"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장판석은 "그래 미쳤다. 미친놈은 나 하나로 족한데 너까지 껴서 미치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특히 '미씽' 김욱은 서하늘(장선율 분)의 실종신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출동하지 않자 의아해했고, "산 사람은 죽은 사람을 못 본다"는 장판석의 말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하지만 김욱은 계속해서 장판석의 말을 떠올리며 믿을 수 없다는 눈빛을 드러냈고, "세상에 그런 동네가 어딨어"라고 혼잣말했다.
'미씽' 김욱은 결국 직접 경찰서를 찾아 서하늘 실종신고를 했다. 그러나 경찰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자 서하늘을 봤던 상황을 또렷하게 설명하면서 경찰들을 회유했다. 이에 신준호(하준 분)와 백일두(지대한 분)는 김욱과 두온마을을 찾았다. 앞서 신준호는 서하늘 유괴범으로 추정되고 있는 김욱의 CCTV 영상을 본 뒤 "하늘이 없어진 날에 이 사람이 내 차에 뛰어들어서 사고가 났다"며 당시를 떠올리기도.
'미씽' 김욱은 억울한 심정을 담아 신준호, 백일두에게 "나 혼자 본 거 아니다"라며 장판석을 소개했다. 하지만 장판석은 "저 놈 제정신 아니다. 꼬박 이틀 동안 잠만 쳐자더니 깨자마자 헛소리를 했다. 벼랑에서 떨어질 때 머리를 세게 다친 것 같다"고 거짓말하며 김욱을 이상한 사람 취급했다.
'미씽' 신준호는 김욱의 알리바이를 확인, 김욱을 풀어줬지만 "가짜 김석훈 씨. 지금 당장은 놔주는거다. 다음에 또 봅시다"라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쏟아냈다. 미스터리한 김욱의 행동이 미심쩍었던 것.
한편, OCN '미씽 : 그들이 있었다'는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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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CN '미씽 : 그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