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덮쳤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 내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가 있다”라며 “31일 오클랜드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는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오클랜드는 이날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과 원정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29일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30일 더블헤더를 치렀고, 오클랜드는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클랜드는 텍사스 레인저스 4연전과 휴스턴 3연전으로 이어지는 원정 7연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 후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추후 일정은 물음표가 됐다.
2020년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7월 말에야 개막했다. 개막 후에도 곳곳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이 나왔고,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한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하며 더블헤더만 11차례나 치르게 되는 강행군을 펼치게 됐다.
한동안 코로나19 소식이 잠잠했지만, 오클랜드의 확진자 발생으로 메이저리그는 또다시 코로나19 공포에 떨게됐다. MLB.com은 “31일 오클랜드와 휴스턴의 경기가 연기됐고, 추가 검사 및 접촉 경로 추적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