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 지혜로운 여자"..'선녀들' 최수종, '킹수종'은 아내 바보[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8.31 06: 52

 배우 최수종이 역사 공부를 하면서도 깨알 같이 아내 자랑을 늘어놓았다. 역시나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다웠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선녀들’은 세기의 라이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의 주인공은 정몽주와 정도전. 이들이 살았던 고려 말~조선 초기는 영화와 드라마로 많이 만들어졌을 정도로 사람들의 흥미를 모으는 시대다.
이날 설민석은 친구였던 이들이 적이 되어가는 과정을 따라가보자고 제안했다. 이들의 일일탐방 덕분에 그간 정확히 알지 못했던 역사적 지식이 대방출됐다. 

사극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해온 최수종은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와 격동의 시대로 여행을 떠났는데 배우 하희라 얘기는 그와중에도 빼놓을 수 없는 주제였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지난 1993년 11월 결혼에 골인했으며 슬하에 1남1녀를 키우고 있다. 
이날 최수종은 식사를 앞두고 “지혜로운 여자를 만나면 3대가 행복하다고 한다. 하희라가 그런 여자”라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최수종은 “(아내와)싸운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시작점은 부석사 무량수전이었다. 최수종은 그동안 이순신, 무열왕, 대조영, 장보고, 왕건, 사도세자 역까지 맡으며 사극 장르에 깊은 연기 내공을 드러냈던 바. 
최수종은 “제가 첫 사극 ‘조선왕조 500년’을 할 때가 27세였다. 첫 대사를 했는데 선배님들 모두가 웃으셨다. 제가 너무 못 해서였다”며 “그날부터 선배님들을 따라다니며 목소리를 녹음을 했고 테이프를 들으면서 (복식호흡과 사극 말투를)연습했다”고 전했다.
최수종은 ‘사극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계절과의 싸움이다”라고 대답했다. “여름엔 너무 덥고, 겨울엔 너무 추워서 힘들다. 겨울에 내복을 8벌까지 입어본 적도 있다. 울면 안 되는 장면인데 너무 추워서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NG가 났다”고 회상했다.
최수종은 지난 2012년 드라마 ‘대왕의 꿈’을 촬영하다가 낙마해 부상을 입었다. 오른쪽 쇄골과 왼쪽 팔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한 것. 
최수종은 “말을 타다가 큰 사고가 났었다”며 “빙판에서 전속력으로 달리다 떨어졌는데 어깨부터 등뼈까지 으스러졌다. (제가 탔던)말은 죽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수종은 말타기 연기를 할 때도 대역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는 대역이 없다. 감독님에게 ‘바스트샷에서 풀샷까지 찍어 달라’고 요구한다. 제가 직접 말타기 한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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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선녀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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