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임미숙 "남편 김학래, 성실하게 도박+바람..결혼 1년 만에 공황장애"[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8.31 08: 37

‘1호가 될 순 없어’ 임미숙이 공황장애로 힘들었던 상황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눈물 흘리는 임미숙을 보며 박미선과 팽현숙 역시 안타까움에 함께 울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개그맨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임미숙은 공황장애로 힘들었던 이야기를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먼저 개그맨, 개그우먼 2호 부부로 출연한 김학래와 임미숙은 모던하고 럭셔리한 집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우아한 분위기로 후배 개그우먼들의 부러움을 사기로 했다. 장도연과 박미선은 “약간 드라마에 나오는, 잡지에 나오는 집 같다”라고 감탄했다.  

임미숙, 김학래 부부는 각방을 쓰고 있었다. 김학래는 기상 후 바로 베개와 이불을 정리하는 깔끔한 모습이었다. 임미숙은 “저거 정말 잘한다. 지금 몇 년째 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김학래는 “내가 먼저 일어나서 정리하고 사무실도 가고 가게도 간다. 나중에 늦게 일어나는데 내가 해줘야지”라고 말했다. 
먼저 일어난 김학래는 열부터 혈당까지 스스로 건강체크부터 했다. 그리고 깔끔하게 정리된 냉장고에서 잘 손질된 채소로 아침 식사를 하며 신문을 봤다. 뒤늦게 일어난 임미숙은 김학래에게 뽀뽀를 해달라고 하는가 하면 등을 긁어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미숙은 아침부터 높은 텐션으로 김학래와 대화했다. 채소로 먼저 아침 식사를 하는 김학래를 위해 직접 주스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30년째 정말 성실하다”라며 한결 같이 신문을 보고 채소로 식사하는 김학래의 자기 관리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임미숙은 “당신은 정말 성실한 남자다. 바람 피우는 것도 성실하고, 도박하는 것도 성실하하고 성실의 왕자다”라고 말해 김학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후배 김지혜는 깜짝 놀라기도 했다. 김학래는 말 없이 보던 신문을 정리할 뿐이었다. 
임미숙은 “성실은 때로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가 있지만 성실한 것은 중요한 거다”라고 말했고, 김학래는 “괜히 신문 봤다가 신문을 끊어버리던지 해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학래는 “고쳐진 게 사실 많다. 세상을 살다 보니까 아내가 나에게 와서 고생을 많이 했구나 어느 때는 측은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일을 마치고 귀가한 임미숙과 김학래는 휴대전화 문제로 다투기도 했다. 임미숙은 휴대전화를 잃어버려 찾기 위해서 김학래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려고 했다. 김학래는 임미숙에게 끝까지 휴대전화를 숨기며 대신 전화를 걸어줬다. 임미숙은 “처음에는 (휴대전화에) 관심이 없었다. 사건을 저지르기 전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사건들이 터지다 보니까 ‘어 핸드폰이 궁금해. 뭐가 있길래 저럴까’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미숙은 그동안 김학래가 써 온 각서들을 공개하며 약속을 지키라고 말했다.
또 임미숙은 “내가 공황장애 생겨서 해외 여행도 30년 동안 못갔다. 매일 도박하고 바람 피우고 그러니까. 10년 동안 사람들이 왜 이렇게 아프냐고 그래도 자기는 알지도 못하더라”라며 화를 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박미선은 “이렇게 오래 아픈 줄 몰랐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임미숙은 “결혼하고 나서 1년 정도 뒤에 이 병이 생겼는데 그 당시에는 공황장애라는 말이 없었다. 병원에 가보고 해도 병원에서 모르겠다고 한다. 10년 동안 매일 교회가서 운 거다. 이유도 없이 공포가 오는데 살 수가 없는데 그래서 매일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일 마음 아픈 것이 아들과 여행과 쇼핑을 못 가본 것이라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임미숙의 고백에 박미선 등 동료, 후배 개그맨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응원을 보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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