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홍진영 "언니 없었으면 우울증"→홍선영 "방송보고 펑펑 눈물" 자매愛[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8.31 11: 03

가수 홍진영의 언니 홍선영이 방송을 보고 펑펑 눈물을 흘렸다.
홍선영은 30일 자신의 SNS에 "#오늘은 #미우새보는날 #본방시청중#내방송보고 펑펑 울었네#그때생각나서 #sbs미운우리새끼 #많이사랑해주세요 #홍진영사랑해"란 글을 게재해 보는 이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난정말...#맛있는거 #먹을때가제일행복해요 #맛있는거먹고 건강하세요 여러분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우리다같이힘내요"라고 덧붙이며 '음식 사랑'을 과시해 웃음도 자아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이날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 속 홍선영-홍진영 자매가 등장한 모습이 캡처돼 있다.
이날 방송에서 홍자매는 그간 잘 드러내지 못했던 속내를 보여줌과 동시에 그 어느 때 보다도 진한 자매애를 선보여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했다. 홍진영은 홍선영의 불혹맞이를 기념해 언니를 미용실에 데리고 가서 예쁘게 변신을 시켜줬다. 
이어 두 사람은 훠궈를 먹으며 그동안 마음에 담아두었던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홍진영은 "언니가 나랑 20살 때부터 같이 자취했잖아. 무려 15년 동안 내 뒷바라지 했다"라고 말문을 연 휴 "나는 언니에게 진짜 고맙게 생각해"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홍선영은 “그냥 가족이라 같이 사는 거지 한 번도 뒷바라지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홍진영은 또 "언니가 TV에 출연하고 싶지 않아했는데, 나 때문에 한 거잖아. 사람들이 언니 욕을 할 때 너무 속상했다"라고 말하며 언니에게 미안해했다. 이어 "언니가 없었으면 진짜 나 우울증 걸렸을 거야"라고 털어놔 눈물바다를 만들었다. 
이에 홍선영은 "혼자 스트레스 받지 말고 힘든 일 있으면 언니한테 다 말해"라고 전해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게 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보고 있던 배우 곽도원은 홍자매가 그동안 못나눴던 속깊은 이야기로 서로의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모습에 울컥, 함께 눈물을 터뜨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 사는데 힘들지 않나. 옛날 이런저런 생각이 나는 것 같다"라며 과거를 회상, "너무 힘들 때도 연락이 오는 가족도 없고, 저는 계속 혼자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정말 혼자 버티기에는 너무나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모든 시간을 혼자 짊어진 세월들, 형이라도 있었으면 어리광 좀 부리고 하지 않았을까. 자매가 서로 위로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대견스러워요”라며 눈물을 보여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전날(3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3.6%, 15%, 16%와 2049 타겟 시청률 7%를 나타내며 일요일 예능 1위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7.5%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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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홍선영 SNS,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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