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도박∙바람∙공황장애 숨김NO"..'1호' PD "김학래, 임미숙에 순종적→과거 반성中"(인터뷰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8.31 12: 49

 '개그계 2호 부부' 임미숙, 김학래의 일상이 '1호가 될 순 없어'를 통해 최초 공개된 가운데, 제작진이 앞으로 달라질 두 사람의 모습을 예고했다. 
31일 오전 JTBC '1호가 될 순 없어' 유기환, 김나현 PD는 OSEN과 임미숙, 김학래 부부의 섭외 배경부터 '유아인 닮은꼴 훈남'으로 눈도장을 찍은 아들, 고정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장 먼저 '1호가 될 순 없어' 유기환, 김나현 PD는 임미숙, 김학래 부부를 향해 "개그계 2호 부부라는 특성상 항상 섭외를 생각하던 부부"였다면서 "임미숙이 공황장애로 방송출연을 쉬고 있었는데 우리 섭외를 받고 고민하던 중 아들의 적극 추천에 힘입어 용기내 나와줬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기환, 김나현 PD는 "실제로 임미숙은 명랑소녀 그 자체다. 아들이 왜 적극 추천했는지 알 것 같았다"면서 임미숙의 천진난만한 매력을 극찬했다. 김학래에 대해서는 "방송보다 훨씬 순종적이고 성실하게 아내의 말을 따르며 살고 계신다. 앞으로도 과거의 허물을 뉘우치며 아내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김학래는 일어나자마자 침구류를 칼 각으로 정리하는가 하면, 각종 건강 체크와 수많은 영양제를 챙겨먹으면서 '자기관리 끝판왕'의 면모를 자랑했다. 임미숙은 독보적인 발랄함으로 자칭 '여자 노홍철'답게 쉴 새 없이 말을 쏟아내며 '1호가 될 순 없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임미숙의 아픔도 있었다. 임미숙은 최근 김학래의 휴대폰에서 '오빠 나 명품 하나 사줘'라는 메시지를 봤다면서 화를 냈다. 김학래는 "농담"이라며 "내가 사줬겠냐"라고 해명했지만 임미숙은 "40일 동안 내가 말 안 한 거다. 나한테는 비밀 공유를 다 한다고 했는데 왜 안 하냐"고 분노했다.
특히 임미숙은 과거 김학래가 쓴 각서를 가지고오면서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임미숙은 "당신이 도박하고 바람 피우고 그러니까 내가 이 병 걸렸을 때 나 당신에게 이야기도 못 했다. 10년 동안 사람들이 '왜 저렇게 아프냐'라고 해도 당신은 알지도 못 하더라"고 고충을 털어놓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JTBC '1호가 될 순 없어' 유기환, 김나현 PD는 "사실 이전에도 타 방송을 통해 몇 번 언급됐던 부분이다. 다만 관찰 예능 특성상 그 부분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 것 같다"면서 "임미숙, 김학래 부부는 처음부터 이 부분을 숨기지않으려고 했다. 아주 오래전 일이기도 하고 진심으로 반성하며 살아가는 김학래와 그걸 용서한 임미숙의 모습이 솔직한 본인들의 삶이라 생각하신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포장하거나 감추기 보다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진솔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그렇다면 앞으로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1호가 될 순 없어' 고정 멤버로 합류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달라진 일상들을 공개할까. 유기환, 김나현 PD는 "고정, 반고정 의미보다는 개그맨 부부들이 항상 출연할 수 있게 열린 환경이다. 임미숙, 김학래 부부는 앞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고 새로운 개그맨 부부의 모습도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JTBC '1호가 될 순 없어'는 개그맨 부부 세 쌍이 그들의 리얼한 결혼 생활을 보여주는 포맷으로 유독 개그맨 커플 중 '이혼 1호'가 탄생하지 않는 이유를 집중 탐구하는 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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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1호가 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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