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퇴한 에브라, 아마추어 리그 깜짝 출전...자선 경기 위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31 14: 4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파트리스 에브라가 그라운드에 깜짝 복귀했다. 
영국 매체 ‘미러’ 등은 31일(한국시간) 맨유의 전설적인 왼쪽 풀백으로 활약한 에브라가 잉글랜드 아마추어 리그 경기에 출전했다고 전했다. 주장 완장까지 찬 에브라는 브렌담FC의 왼쪽 윙어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은 노스 그린포드에 2-3으로 패했다.
에브라는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과 맨유 시절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의 왼쪽 수비를 책임지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수 많은 트로피를 들었다. 

[사진] 트위터 캡처

지난해 현역 은퇴한 에브라는 9월 초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자선경기에서 전 동료인 웨인 루니(더비 카운티) '감독'을 상대한다. 경기 출전을 위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실전 훈련을 소화했다.
이번 자선 경기는 잉글랜드 선발팀과 월드11의 대결로 진행된다. 에브라는 야야 투레, 로비 킨 등과 함께 월드11 선수로 나서며, 상대 잉글랜드 팀은 루니가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나선다.
에브라는 브렌담 소속으로 뛴 경기에서 현역 시절 뛰었던 왼쪽 측면 수비가 아닌 왼쪽 윙어로 출전했다. 공교롭게 맨유 시절 왼쪽 측면서 활약한 라이언 긱스 웨일스 대표팀 감독과 같은 위치에서 옛 동료의 등번호의 11번을 달고 뛰었다. 
에브라는 경기 종료 후 SNS를 통해 “함께 경기를 뛸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정말로 좋은 하루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긱스는 너무 걱정하지 말길 바란다. 당신의 번호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11번을 달고 경기를 소화한 느낌을 밝혔다./raul1649@osen.co.kr
[사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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