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다툰 요리스, "아마존 다큐 시청 안 해...월드컵도 본 적 없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31 16: 00

토트넘의 주장 위고 요리스가 화제를 몰고 다니는 아마존 다큐멘터리를 보지 않겠다 선언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요리스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을 시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요리는 “현실에 살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들며 확대 해석을 하지 말아달라 당부했다.
토트넘 다큐멘터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경질, 조세 무리뉴 감독의 부임, 손흥민의 활약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총 9회 분량 중 언론 시시회를 통해 3회까지 공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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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작품이지만 정작 토트넘의 주장 요리스는 시청을 거부했다. 요리스는 최근 시사회에 참석해 “나는 (우승을 차지한) 월드컵 영상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아마존 다큐멘터리 영상을 볼지 확신이 없다”라고 말했다. 
요리스는 지난달 7일 열린 경기 도중 손흥민과 벌인 언쟁을 의식한 듯 “잘못된 방식으로 받아들이지 않길 바란다”라고 선을 그었다. “나는 그저 나와 동료들의 영상을 보고 싶지 않을 뿐이다. 나는 현실을 살고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요리스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 전반전 종료 후 팀 동료인 손흥민과 언쟁을 벌였다. 라커룸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언쟁을 벌이며 몸싸움까지 할 뻔했다. 다행히 동료들이 개입해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둘은 후반이 시작하기 전 빠르게 화해를 했고, 경기 후 요리스가 직접 나서 경위를 설명했다. 히샬리송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오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수비 가담 태도에 불만을 느꼈다고 설명하며 “축구에서 가끔 나오는 일”이라고 말했다. 
당시 현지 매체들은 아마존 다큐멘터리에 손흥민과 요리스가 다투고 화해하는 모습이 포착됐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때문에 추후 공개될 에피소드들 역시 큰 관심을 받고 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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