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라이벌 팀이어도 보고 싶을 것" 리버풀 팬들도 반기는 '메신 강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31 18: 00

“라이벌 팀에서 뛰더라도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가 잉글랜드에서 뛰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
영국의 필드하키 선수 샘 쿽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의 기고문을 통해 메시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쿽은 스스로를 리버풀 팬이라 밝히며 “아무리 리버풀 팬들이라도 메시가 EPL 라이벌 팀에서 뛰는 것을 보고 싶다”라며 “메시가 아닌 그 누구도 코로나19 이후 필요한 인기 부양책을 제공하지 못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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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2019-2020시즌 종료 후 뷰로팩스를 통해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자신이 원할시 언제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조항 해석에서 이견이 보이고 있지만 메시의 마음이 떠난 것은 확실하다. 
메시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팀은 맨시티다. 엄청난 규모의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의 자금력과 펩 과르디올라의 존재 때문이다. 과르디올라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함께 전성시대를 열었다.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7억 유로(약 9856억 원)에 달하는 메시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이 유효하다며 바르셀로나의 손을 들어줬으나 큰 흐름을 바꾸지는 못할 전망이다. 바이아웃 규모에 미치지는 않지만 맨시티는 2억 유로(약 2842억 원)에 선수들을 추가로 내줄 각오로 메시 영입을 준비 중이다. 
맨시티가 거금을 쓰면서까지 메시 영입을 노리는 것은 그만큼의 실력과 경제적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연간 최대 1억 유로(약 1400억 원)에 육박하는 메시의 연봉에도 맨시티가 장기 계약을 준비하는 이유다. 
우승 경쟁을 하는 리버풀의 팬들도 메시가 EPL로 왔을 때 효과를 기대 중이다. 올림픽 필드하키 금메달리스트인 쿽은 “역대 최고 선수 메시가 EPL에서 뛰었을 때 전망은 극성 리버풀 팬인 내가 봐도 군침이 도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33세의 메시가 5년 전처럼 뛸 수는 없겠지만 잉글랜드의 축구장을 밝혀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쿽은 “맨시티 팬이 아니어도 메시가 이곳에 오길 바랄 것”이라며 “트위터로 주위의 리버풀 팬들에 투표를 진행했는데 1000여명 중 70%가 메시가 맨시티로 가더라도 EPL에서 뛰는 것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라고 밝혔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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