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멤버 양요섭이 전역 기념 V라이브에서 입담과 팬사랑을 뽐냈다.
양요섭은 31일 저녁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전역 기념 첫 생방송 '지금부터 더욱 빛날 우리들의 별 ★ 양스타! 양요섭과 함께 반짝이는 시간'을 진행했다.
지난해 1월 24일 양요섭은 의무경찰로 입대, 강동 경찰서에서 군복무에 임했다. 그는 지난 30일 의무경찰 수경으로 만기 전역했다.
양요섭은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8월 30일에 전역을 하면서 굉장히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오늘(31일) 기사가 났는데 '뮤톡 라이브' MC를 하게 됐는데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 분들의 컴백 무대를 제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어 "요즘 연습실을 거의 매일 오고 있다. 그동안 노래하고 싶던 감정들을 연습실에서 해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에 두준이가 저한테 마이크 달린 헤드셋을 주면서 게임을 같이 해보자고 했다. 코로나19 시국에 게임을 같이 하자고 하더라. 헤드셋 밖에 없다. 하이라이트 완전체가 되기까지 99일, 98일 밖에 남지 않았다. 같이 기다려보자. 모두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니 여러분도 함께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양요섭은 "제가 SNS 계정으로 라이브를 몇 번 한 적 있지만 그때마다 조용하게 한 편이다. 정말 오랜 만에 카메라 앞에 서다 보니까 실수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재미가 없지 않을까.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된다. 이런 걱정들에 어제 잠을 조금 설치긴 했다"고 했다. 그는 "혼자 하니까 너무 힘들다"고 웃으며 "이걸 두준이가 그렇게 자주 한다는 거냐. 기특해 죽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양요섭은 전역을 기념하며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얼마 전에 우리 대원들이 저를 위해 깜짝 서프라이즈를 준비해줬다. 제 이름과 본인들 이름을 적은 케이크를 해줬는데 너무 맛있고 감동했다. 그 케이크 혼자 다 먹었다"고 케이크에 얽인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저는 부대에서도 정말 잘 챙겨먹었다. 부대 밥이 맛있었다. 굉장히 맛있었다. 이런 특식도 굉장히 많이 나와서 정말 잘 지내고 잘 자며 지냈다"고 했다. 그는 "두준이도 아직까지 군대 이야기 한다. 1년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쌓인 에피소드가 군대 이야기밖에 없어서 여러분이 당분간 이해해주셔야 할 것 같다. 저도 당분간만 하겠다"고 말했다.
양요섭은 "카메라가 어색하다기 보다 '혼자서 어떻게 했었지?'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러다 보니 멤버들 생각도 많이 난다. 기광이도 정말 금방 올 거다"라고 했다.
그는 "군대 다녀오고 키가 컸다. 최근에 군대에서 코로나19 때문은 아니고 정기 건강검진을 해주셨는데 피 검사도 하고 시력 검사도 하고 여러가지 엑스레이도 찍었다. 그때 키가 컸더라. 안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진단서 같은 게 있는데 그게 아직 있다. 집에서 거기 적힌 제 키를 보면서 못 믿어 하고 있다"고 했다.
양요섭은 팬들이 사전에 보내준 영상 메시지를 보며 그에 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는 "마음이 찡해진다"며 팬들의 정성에 감탄했다. 이어 "저의 전역을 축하해주신 많은 팬 분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그 기다림에 보답하고 '기다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다. 열심히, 건강하게 활동 많이 하겠다"고 했다. 또한 "너무 감동적이라 벅찬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복무 자체가 대외비인 게 많아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게 많지는 않다. 그렇지만 동운이랑 에피소드가 있다. 지난해 겨울이었던 것 같다. 정말 큰 시위는 서울청 의경중대가 많이 온다. 그러다 보니까 동운이가 저를 찾아다녔나 보다. 제 버스 번호를 외우고 다녔는지 어디서 밖에서 잘생긴 친구가 기웃기웃하더라. 동운이가 커피 두 잔을 사와서 제가 한 잔 마시고 소대장님 한 잔 드렸던 기억이 난다. 동운이가 그런 집회 현장에 가서 많이 봤다. 한번은 그 버스를 운전을 하고 저는 나가서 근무를 하는 근무 형태가 조금 다른데 어느날 동운이 버스 앞문이 딱 열리더라. 동운이가 저를 보면서 '에이요 형’이라고 하더라. 저도 인사를 주고받고 대열을 벗어나면 안 돼서 급하게 지나갔다"고 했다. 이어 "기광이는 아무래도 경기남부청이다 보니까 만날 일이 없었다. 너무 아쉽다. 그런 곳에서 보는 멤버 모습은 굉장히 색다르더라. 재미있었다"고 했다.
무엇보다 양요섭은 "하이라이트 멤버들과 하고 싶은 것에 대해 "하고 싶은 건 너무 많은데 첫 번째는 완전체 앨범이다. 앨범 활동을 너무 하고 싶다. 덧붙여서 콘서트도 하고 싶다. 하고 싶은 건 너무 많다.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다. 멤버들끼리 모여서 수다 떠는 것도 좋고 해외여행도 가보고 싶다. 그런데 요즘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완전체가 되기 전에 빨리 이 코로나가 잠잠해졌으면 좋겠단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하이라이트가 라이트 분들과 오프라인에서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시국이 아쉽다"고 했다. 이어 "노래들을 하루 빨리 불러드리고 싶었다. 어떤 노래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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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V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