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에서 코미디언 김미려의 남편인 배우 정성윤이 독박육아와 살림의 고충을 토로했다.
31일 밤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김미려가 게스트로 출연해 정리를 의뢰했다.
김미려는 "저희 남편이 육아랑 살림을 저 대신 맡아서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주리 씨 표현에 의하면 잘생긴 얼굴이 흘러내렸다고 한다"는 신애라의 말에 "정주리 씨는 너무 예능 쪽이다. 아니다. 아직도 잘생겼다"며 남편을 자랑했다.
뒤이어 도착한 김미려의 집은 클래식한 대문을 잘아하는 운치 있는 단독 주택이었다. '신박한 정리' 최초로 단독주택을 정리하는 것이었다. 대문이 열리자마자 돌계단이 '신박한 정리' 팀을 반겼다. 주택에서만 졸 수 있는 정겨운 풍경이 감탄을 자아냈다.
드디어 공개된 잘생긴 남편 정성윤을 보고 신애라는 "듣던 대로 인물이 출중하시다"라며 감탄했다. 실제 정성윤은 과거 배우 한가인과 함께 CF에 출연할 정도로 훈훈한 외모를 자랑했다. 촉망받던 배우였던 그는 2013년 김미려와 연상연하 커플로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결혼 이후 원앙 같은 다정함을 자랑한 두 사람은 슬하에 첫째 딸 모아와 둘째 아들 이온까지 남매를 두고 있었다.
정성윤은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며 홀로 살림하는 일상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첫째만 있을 때만 하더라도 저도 공연도 하고 싶고 일도 하고 싶은 사람인데 둘째가 나온 다음에는 그럴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어차피 한 배를 탄 사람인데 누군가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해 제가 집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로서의 한계를 느꼈다. 정리, 청소, 살림에 관한 것들을 한다고 하는데 한계를 매일매일 느끼며 살았다. 변화를 주고 싶은데 쉽지 않더라"라고 했다. 그는 가장 힘든 점에 대해 "청소도 깨끗이 한다고 하는데 질서 없이 처박는 정도"라고 했다. 김미려는 "물건들의 제자리가 있어서 저희 남편이 저 없을 때 집에서 살림 같은 걸 할 때도 편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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