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민재X박은빈, 우연아닌 필연의 '시작'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8.31 23: 08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김민재와 박은빈의 인연이 시작됐다. 
31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연출 조영민, 극본 류보리)'가 첫방송됐다. 
이날 박준영(김민재 분)은 국립투어를 마친 후 오케스트라 연습실에 도착했다. 지휘자의 소개와 함께 피아노 위에 앉은 준영, 오케스트라 일원인 채송아(박은빈 분)는 바이올린을 잡으며 그를 주시했다.

이때, 지휘자는 바이올린 소리가 너무 크다면서 송아를 내쫓으려 했고 송아는 "연습 많이 해왔는데요"라며 함께 연습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지휘자는 "네가 지휘자야?"라고 소리치면서 그의 성적과 실력까지 비꼬았고, 이를 듣다못한 준영은 악보를 떨어뜨리는 핑계로 피아노 소리를 울리며 다운된 분위기를 깼다. 
준영 덕분에 다시 연습이 시작되는가 싶었으나 지휘자는 급기야 송아를 가리키며 "너 너가라, 오늘 무대 서지마라"고 내쫓았고 송아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연습에서 쫓겨났다. 준영과 송아의 강렬한 첫 만남이었다. 
송아없이 오케스트라 연주회는 시작됐다. 준영이 차분하게 피아노를 울리며 무대를 열었고, 무대에서 쫓겨난 송아는 몰래 VTR실로 이동해 무대를 바라봤다. 송아는 준영의 연주를 보며 '눈물이 났다, 그가 쏟아내는 음악이 너무 뜨거워서, 내 안에 담긴 것이 너무 작고 초라하게 느껴져서 눈물이 났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무대 밖에서 송아는 친구 민성(배다빈 분)를 기다렸다. 민성은 준영의 팬이 된 듯 사진을 찍고 있었고 그런 민성을 사이에 두고 두 사람 눈이 마주쳤다. 준영은 송아한테 다가오더니 "오늘 수고하셨다"고 인사하며 묵묵히 사라졌다. 송아는 자신이 무대에 서지 않았음에도 친구 앞에서 체면을 살려준 준영에게 고마우면서도 당황하며 자리를 떠났다. 
집에 가는 길, 송아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거리를 달려갔다. 이를 차안에서 송아를 발견한 준영,
준영은 자신도 모르게 우산을 찾으며 송아에게 다가가려 했으나 송아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계속해서 송아가 신경쓰이는 준영이었다. 
집에 도착한 송아는 가족들로부터 취업에 대한 공격을 당해야했다. 송아는 "다음주부터 회사나갈 수도 있다, 문화재 공연기획팀 인턴, 시험봐서 합격했다"고 했으나 母는 "공무원 시험이라도 봐라"면서 바이올린 하고 싶다는 송아에게 "취미로 해라"며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몇 년 버린 셈 치고 지금이라도 접으란 말에 울컥한 송아, 앞으로 계획에 대해선 "나도 모른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이곤 방으로 도망치듯 나왔다. 그리곤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길로 가기로 결심했다. 
 
다음날, 회사로 출근한 송아, 두 달이지만 인턴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덕자는 일을 하면서도 꾸준히 바이올린에 대한 영상을 보며 음악의 꿈을 잃지 않았다. 
회사에서 우연히 공연무대를 발견한 송아, 점심시간을 이용해 아무도 없을 때 공간을 빌려 연습할 수 있을지 물었다.회사 측에선 그런 송아의 열정을 알아채곤 공연장에서 연습할 수 있다고 허락했다. 
기쁜 마음으로 연습하기 위해 공연장으로 다시 온 송아, 그 곳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준영을 발견했다.
준영은 차분하게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었다. 
이때, 송아의 휴대폰이 울렸고 이 탓에 준영이 송아를 쳐다보게 됐다. 깜짝 놀란 송아는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서둘러 문을 닫고 나왔고, 준영은 계속해서 우연처럼 마주치는 송아를 보며 신기해했다. 
같은 날 저녁, 회식자리가 마련됐고, 송아가 준영을 마중나가게 됐다. 식당 앞에서 다시 마주친 두 사람, 처음으로 인사하며 말을 섞게 됐다. 
오래 앉아있던 탓에 다리에 쥐가 난 송아, 준영은 이를 배려해 잠시 식당 앞에서 대화를 나누게 됐다. 
자연스럽게 리허설 무대를 핑계로 준영이 송아의 휴대폰 번호를 물었고, 송아는 자신의 이름을 미리 알고 있던 준영을 보며 깜짝 놀랐다. 
송아의 번호를 알게 된 준영은 얼굴에서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회식에서도 동갑인 두 사람에게 친구하라며 분위기를 몰아갔고, 어색하면서도 묘한 감정이 오고갔다. 
그날 밤 절친 윤동윤(이유진 분)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송아, 유학을 마치고 한국 들어온 소식을 듣게 됐다.
같은 시각 준영도 절친인 현호(김성철 분)에게 연락을 받으며 약속을 잡게 됐다. 
다음 날, 공항에서 또 다시 마주친 송아와 준영, 서로를 신기하게 바라보며 인사를 나눴다. 각각 "친구를 마중나왔다"며 어색하게 인사했다. 준영은 자연스럽게 어떻게 공연 마케팅에 원서를 넣은지 질문, 송아는 브람스와 휴만, 클라라에 대한 공연을 짰다고 했다. 
준영은 "테마가 이룰 수 없는 사랑이었나요?"라고 질문, 송아는 "세 사람의 우정, 브람스 좋아하세요?"라고 물었다. 준영은 "아니요, 안 좋아합니다 브람스"라고 말하며 표정이 어둡게 변했다. 
알고보니 자신의 첫사랑인 정경(박지현 분)이 절친 현호와 사랑에 빠져 함께 한국에 들어왔던 것. 공항에서 준영은 함께 들어온 현호와 정경을 보며 충격, 송아는 동윤과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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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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