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김민재와 박은빈의 필연이 시작, 촉촉한 감성을 가득채운 음악학도 청춘들의 클래식 로맨스가 시작됐다.
8월 31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연출 조영민, 극본 류보리)'가 첫방송됐다.
이날 실력파 피아니스트인 박준영(김민재 분)은 국립투어를 마친 후 오케스트라 연습실에 도착, 오케스트라 일원인 채송아(박은빈 분)도 같은 공간에 있었다. 지휘자는 이미 유명해진 준영에겐 살갑게 대했으나 이름없는 연습생인 채송아에겐 사납게 대했고 급기야 연습실에서 내쫓고 말았다.
불편한 마음으로 연주를 시작한 준영, 계속해서 쫓겨났던 송아가 눈에서 아른 거렸다. 무대에서 쫓겨난 송아는 몰래 VTR실로 이동해 무대를 바라봤고, 준영의 연주를 보며 '눈물이 났다, 그가 쏟아내는 음악이 너무 뜨거워서, 내 안에 담긴 것이 너무 작고 초라하게 느껴져서 눈물이 났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집에 가는 길, 송아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거리를 달려갔다. 이를 차안에서 송아를 발견한 준영, 준영은 자신도 모르게 우산을 찾으며 송아에게 다가가려 했으나 송아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계속해서 송아가 신경쓰이는 준영이었다.
집에 도착한 송아, 가족들로부터 취업에 대한 공격을 당해야했다. 공무원 시험이라도 보라며 바이올린은 취미로 하라고 했고, 송아는 가족들에게 서운함이 폭발하면서도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결심, 운이 좋게 음악고나련한 문화재 공연기획팀에 인턴으로 취직했다.
우연의 일치일까, 그 곳에서 송아는 또 다시 준영을 만나게 됐다. 리허설홀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연습하러 갔던 송아가 피아노 연습을 하는 준영을 발견한 것. 준영은 계속해서 마주치는 송아를 신기해했다.
같은 날 저녁, 회식자리가 마련됐고, 송아가 준영을 마중나가게 됐다. 식당 앞에서 다시 마주친 두 사람, 처음으로 인사하며 말을 섞게 됐다.
오래 앉아있던 탓에 다리에 쥐가 난 송아, 준영은 이를 배려해 잠시 식당 앞에서 대화를 나누게 됐다.
자연스럽게 리허설 무대를 핑계로 준영이 송아의 휴대폰 번호를 물었고, 송아는 자신의 이름을 미리 알고 있던 준영을 보며 깜짝 놀랐다.
송아의 번호를 알게 된 준영은 얼굴에서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회식에서도 동갑인 두 사람에게 친구하라며 분위기를 몰아갔고, 어색하면서도 묘한 감정이 오고갔다.
그날 밤 절친 윤동윤(이유진 분)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송아, 유학을 마치고 한국 들어온 소식을 듣게 됐다.
같은 시각 준영도 절친인 현호(김성철 분)에게 연락을 받으며 약속을 잡게 됐다.
다음 날, 공항에서 또 다시 마주친 송아와 준영, 서로를 신기하게 바라보며 인사를 나눴다. 그리곤 자연스럽게 음악에 대한 얘기를 나누게 됐고, 송아는 자신이 브람스를 좋아한다며 이에 대해 원서를 썼다고 말했다. 하지만 준영은 브람스 얘기에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안 좋아한다"며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알고보니 자신의 첫사랑인 정경(박지현 분)이 절친 현호와 사랑에 빠져 함께 한국에 들어왔던 것. 방송말미, 공항에서 준영은 함께 들어온 현호와 정경을 보며 충격, 송아는 동윤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져 음악학도 청춘들의 클래식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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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