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생겼다"..'신박한 정리' 김미려♥정성윤, 밝힌 러브스토리(ft. 정선희)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9.01 05: 02

'신박한 정리'에서 코미디언 김미려, 배우 정성윤 부부가 첫 만남부터 러브스토리를 모두 털어놨다. 
31일 밤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김미려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에서도 활약했던 김미려는 '신박한 정리' 팀의 박나래는 물론 앞서 아들 셋 육아 하우스의 정리를 의뢰했던 정주리와도 막역한 사이였다. 이에 정주리는 "이 언니가 더 급한 것 같다"고 김미려의 집 정리를 추천했다. 

특히 정주리는 "진짜 난이도 상이다. 주방이 최악이다. 우리집보다 주방은 더 최악이다"라며 "그 분은 나가서 일을 하시지만 형부가 독박육아를 하신다. 형부가 점점 더 살이 빠지고 있다. 옛날에는 그 분이 정말 멋있었다. 부인이 얼굴 하나 보고 반했다. 저는 형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호기심 속에 등장한 김미려는 "저희 남편이 육아랑 살림을 저 대신 맡아서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주리 씨 표현에 의하면 잘생긴 얼굴이 흘러내렸다고 한다"는 신애라의 말에 "정주리 씨는 너무 예능 쪽이다. 아니다. 아직도 잘생겼다"며 남편을 자랑해 훈훈함을 더했다. 
그의 말대로 신애라는 정성윤을 보고 "듣던 대로 인물이 출중하시다"라며 감탄했다. 실제 정성윤은 과거 배우 한가인과 함께 CF에 출연할 정도로 훈훈한 외모를 자랑했다. 촉망받던 배우였던 그는 2013년 김미려와 연상연하 커플로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결혼 이후 원앙 같은 다정함을 자랑한 두 사람은 슬하에 첫째 딸 모아와 둘째 아들 이온까지 남매를 두고 있었다. 
자연스레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에도 이목이 쏠렸다. 김미려는 "정말 길다. 잘 들으셔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첫 만남부터 풀어냈다. 알고 보니 김미려는 코미디언 선배 정선희, 정성윤은 배우 이재황과 각각 친했던 가운데 정선희와 이재황이 친분이 있어 자연스레 두 사람이 만나는 기회가 생겼다. 특히 김미려는 "처음 볼 때부터 눈빛이 달랐다"며 정성윤이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반했음을 피력했다. 
김미려는 "누가 먼저 사귀자는 말도 없었다. 그러다가 크리스마스 이브가 된 새벽이었다. 집 앞까지 데려다주는데 대문을 닫으려는 순간 눈이 마주쳤다. 그 상태로 입을 맞췄다"며 두 사람이 환상의 커플로 거듭난 비화를 밝혔다. 
나아가 김미려는 여전히 남편의 얼굴에 푹 빠진 심경을 밝혔다. 그는 "모아가 태어났을 때 분만실에 있던 분들이 다 빵 터졌다. 제가 한무 선배님을 낳았다고 하더라. 배속에서 불어 나오지 않나"고 했다. 그러나 자라면서 모아는 아이답지 않은 '완성형 미모’로 SNS에서 극찬을 받은 터 이에 김미려는 "결혼 잘했다 싶었다. 너무 잘생겨서 솔직히 2세 생각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정성윤은 "모아를 보고 너무 감격해서 울 때가 많았다. '저 애가 내 애라고?'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매일이 감동이었다. 너무 행복하니까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육아 하느라 힘들고 살림 하느라 힘들고 그런데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 보고 행복해 하는 모습 보면 또 힘이 난다. 힘내서 살아갈 에너지가 생긴다"고 했다. 
비울 짐 가운데 정성윤이 김미려에게 프러포즈했던 순간 사용한 현수막도 있었다. 정성윤이 '결혼해줄래’를 부르며 프러포즈했다는 것. 정작 당시 정성윤이 감격해서 울고 김미려는 너무 좋아서 웃기만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성윤은 "지금도 설렐 때가 있다. 일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줄 때 고마우면서 설렌다"고 했다.
이에 김미려는 "얼마 전에 독립영화 촬영하러 가는데 돈이 안 되니까 '다음에는 가지 말까 봐’라고 하더라. 그래서 '돈이 안 돼도 자기 커리어에 도움이 될 때는 가라. 그러려고 내가 돈 버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미려는 "밖에서 만났을 때 친구들이랑 놀다가도 남편이 오는 걸 보면 '아 잘생겼다’생각한다"며 웃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