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회장 후보, "메시와 결별, 돌이킬 수 없어..맨시티행 유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9.01 07: 31

바르셀로나 회장 후보 중 한 명도 리오넬 메시(33)의 이적 가능성을 인정하고 나섰다.
산티 프레이샤 회장 후보는 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메시와 결별에 대해 "여러 곳에서 들은 것과 마찬가지로 선수가 내린 결정은 몇 년 동안 쌓였던 것이다. 돌이킬 수 없다고 믿고 있다"고 인정했다. 
메시는 지난주 바르셀로나 구단에 결별을 통보했다. 메시는 20년 동안 함께했던 구단이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내리막길이 이어지자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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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8로 굴욕패를 당한 후 더 이상 바르셀로나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프리시즌 훈련까지 불참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순순이 메시를 내줄 생각이 없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은 만큼 7억 유로(약 9904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킬 예정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메시와 바르셀로나가 험악해진 것은 현 회장인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 바르토메우 회장이 사임하면 메시가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프레이샤 후보는 "메시는 극한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라면서 "메시는 혼자 그런 성공을 거둘 수 없다. 그는 그것을 위한 팀이 필요하다. 2015년 트레블 달성 이후 챔피언스리그 성공은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것이 바로 메시가 걱정하는 것이다. 그의 결정은 최근 몇 년 동안 이 팀의 부정적인 스포츠 발전에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문학적인 몸값을 지닌 메시를 품을 수 있는 구단은 많지 않다. 메시와 함께 트레블을 달성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현재로는 가장 유력하다. 
프레이샤 후보는 "나는 맨시티 이적이 유력하다고 본다"면서 "메시는 펩과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가장 빛나는 시절을 경험했다. 두 사람이 다시 힘을 합쳐야 논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맨시티는 거의 모든 영국 클럽과 마찬가지로 무엇이든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들 수 있는 재정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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