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신곡 'Dynamit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Hot 100)'에 오르며 한국 가요계의 새 역사를 썼다.
빌보드는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 'Dynamite'로 자신들의 첫 번째 빌보드 '핫 100' 정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 소식을 알렸다.
지난 3월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 'ON'으로 '핫 100' 4위를 기록했던 방탄소년단은 5개월만에 'Dynamite'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12년 싸이가 전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핫 100' 2위에 오른데 이은 8년 만의 대기록이다.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싱글의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 앞서 4연속 ‘빌보드 200’ 1위를 달성했던 방탄소년단은 '핫 100' 1위까지 거머쥐며 '빌보드 200'에 이어 '핫 100' 1위까지 석권한 최초의 한국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특히 발매 첫 주 차에 '핫 100' 1위에 오른 노래는 'Dynamite'를 비롯해 오직 43곡 뿐.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 엘튼 존, 셀린 디온, 로린 힐, 브리트니 스피어스, 에미넴,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 저스틴 비버, 아델, 드레이크 등 전세계적인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핫 100' 1위는 이미 예견되 것이었다. 'Dynamite'는 공개 직후 세계 104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했고, 한국 가수 최초로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차트에도 1위로 진입했다.
'Dynamite'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1억 110만 조회수를 기록, 역대 유튜브에 게시된 뮤직비디오 가운데 '24시간 최다 조회수'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미국 내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척도인 라디오 방송 횟수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대중성을 입증 받았다.
이처럼 한국 최초로 모든 가수들의 꿈이라는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1일 새벽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은 멤버 정국의 생일이기도 해 더 큰 기쁨을 함께 나눴다.
뷔는 공식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이게 현실이냐"라며 놀라워했고, 진은 "빌보드 1위 다이너마이트-BTS with ARMY 신난다 정국이 엄청난 선물 받네"라며 기뻐했다. RM 역시 "정국아 최고의 생일선물 축하해 이제 잔다 아미 사랑해요"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제이홉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우리 막둥이 생일 너무너무 추카하고 형이 마니 사랑해!~ 빌보드 1위도 추카해 멤버들 너희들이 있기에 행복하다 그리고 아미!! 누구보다 고맙고 사랑하는건 아미 분들인거 알죠?? 아미도 축하 받아야해요!! 늘 곁에 함께 해주는 내 사람들 사랑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슈가는 눈물 표시와 함께 "#정국아생일축하한다 #아직못자는중 #허공에주먹질중"이라며 감격을 드러냈고, 지민은 "진짜 방금 슈가형이랑 얘기 했지만 진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아미 진짜 죄송해요 뭐라 남겨야 할지 모르겠어요ㅠ 계속 눈물나요ㅠ 실감이 나야 잠에 들지ㅜ 너무 정신이 없지만 여러분들이 이뤄 낸 것이며 여러분들이 축하받을 것 이며 이 성적 만큼이나 지금 여러분들의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라고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매 활동 마다 역대급 성적을 기록하며 전세계 음악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 빌보드 '핫100' 1위의 꿈을 현실로 만든 방탄소년단의 다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mk3244@osen.co.kr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빌보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