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살까지 활동할 것"..'철파엠' 캡사이신 밝힌 #신봉선 #드레스코드 #마지막❤︎ #다비이모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9.01 09: 04

 '김영철의 파워FM' 캡사이신이 개그우먼 신봉선 못지않은 예능감으로 청취자들에게 힐링을 안겼다.
1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는 루마니아에서 온 '대형 신인' 캡사이신(신봉선)과 황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캡사이신은 "'매운 사랑'으로 왔다. 오늘 기분이 굉장히 알싸합니다"라며 '철파엠' 청취자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이날 '철파엠' 캡사이신은 "오늘 캡사이신을 처음 만났다. 평상시에 캡사이신께서 김영철을 많이 아시지 않냐"는 황보의 말에 "오늘 김영철 씨 처음 봤다. 누군지는 안다. 황보 씨도 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철파엠' 캡사이신은 "루마니아에서 한국 온 지 376년 됐다. 웬만한 건 다 안다. 서울 올림픽도 한국에서 다 봤다"면서 한국에서 데뷔한 이유에 대해 "한국에 와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김다비 이모님이 빌라 윗층에 살았다. 다비 이모님 집 욕실이 새가지고 수리비 4만원 흥정하는 과정에서 친하게 됐고 다비 이모님이 앨범 내시고 나를 추천해줬다"고 말했다. 

특히 캡사이신은 "회사 사장님과 KSY(김신영) PD님이 캡사이신은 뱀파이어라고 정해줬다. 국민 여러분들의 아바타다"라며 캡사이신 탄생 비화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캡사이신은 "김신영은 '미친 사람'이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참 미쳐서 한다. 옆에 있는 사람으로서 멋있기도 하고 열정이 과하기도 해서 나한테 이런 미친 캐릭터를 줬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신봉선 성대모사를 해보겠다"며 신봉선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가 담긴 유행어 "뭐라 쳐 씨부리 쌌노", "짜증 지대로다"를 선보이기도.
'철파엠' 캡사이신은 "첫 라이브를 KSY(김신영) 피디님 라디오에서 오픈했는데 그때 라이브 똥사태가 났다. 그 이후로 라이브를 하면 모든 분들이 마음을 모아서 제발 오늘 무사히 넘어갈 수 있게 기도를 해준다"며 첫 라이브했던 순간을 추억하기도 했다. 
'철파엠' 청취자들은 올해 400살인 캡사이신의 마지막 사랑에도 궁금증을 드러냈다. 캡사이신은 "1988년도였나. 서울 올림픽 때 호돌이 인형을 사러 줄서있다가 어떤 한 남자분을 만났다. 그 친구는 나이가 많이 들었겠죠? 나 기억하니? 칠순 때 부르지 그랬어"라며 미소를 보였다. 특히 캡사이신은 갑작스레 루마니아 수도를 묻는 김영철에 "'매운 사랑'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대답해 '철파엠' 청취자들을 폭소케 했다. 
'철파엠' 캡사이신은 자신만의 독특한 드레스코드도 자랑했다. 캡사이신은 "이 드레스가 3m다. '매운 사랑'은 이별의 아픔을 매운 맛으로 표현한 곡이다. 그래서 이별의 여운을 표현했다. 모자는 양동이 썼을 때처럼 '주변 의식하지 말고 본인의 길을 가라'는 의미다"라면서도 "내 길을 가기 너무 힘들다. 모자 속이 너무 외롭다. 사람들이 고추장떡이 있다고 말한다"고 민망해했다. 
뿐만 아니라 캡사이신은 "살이 많이 쪄서 모자 창을 줄이면 살이 더 쪄보인다"면서 "'컬투쇼'에서 한 청취자가 불법 파라솔 설치됐다고 철거해달라고 했다. 불법 파라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캡사이신은 "옷을 만들어주신 분이 모자까지 제작해주셨는데 드레스에 총 15마가 들어갔다. 원단 사장님이 중국 수출하냐고 물어보더라"라며 드레스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도 언급했다.
'철파엠' 캡사이신은 "뱀파이어 세계에서 400살은 사춘기다. 나는 딱 1000살까지 활동할거다"라며 앞으로의 활동 목표를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신봉선의 부캐릭터 캡사이신은 지난달 20일 '매운 사랑(Narr.DOKO)'을 발매했다.
/seunghun@osen.co.kr
[사진]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