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왕' 트라오레, ​스페인 국가대표 데뷔 무산...코로나19 양성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01 09: 19

아다마 트라오레(울버햄튼)가 염원하던 스페인 국가대표 데뷔가 또 미뤄졌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명단에서 제외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트라오레는 최근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며 스페인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독일과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치를 것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불발됐다. 
트라오레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 9도움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윙어로 발돋움했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울버햄튼을 8강에 올려놓으며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도 확인했다. 강점이 스피드 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 능력에서도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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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활약을 바탕으로 트라오레는 9월 A매치 기간을 맞아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 3월에도 발탁 가능성이 높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A매치 일정이 전면 취소됐. 
약 6개월의 시간이 흘러 트라오레에게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약할 기회가 주어졌지만 코로나19가 다시 발목을 잡았다. 이미 지난해 11월 로드리구 모레노(리즈 유나이티드)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됐으나 어깨 부상으로 제외된 바 있다. 
트라오레는 말리계 스페인 국적 선수지만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 기록만 있을 뿐 아직 성인 국가대표팀 출전 기록은 없다. 말리 대표팀으로 뛰길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스페인 대표팀에서 머지 않아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트라오레의 확진 소식에 소속팀인 울버햄튼도 고민에 빠졌다. 당장 리그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에이스인 트라오레가 빠지면서 시즌 초반 행보에 문제가 생겼다. 울버햄튼은 오는 15일(한국시간) 새벽 4시 셰필드와 리그 1라운드를 치른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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