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 PD "부부침실=김미려♥정성윤 위한 이벤트..셋째♡" (직격인터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9.01 12: 00

tvN '신박한 정리’가 또다시 해냈다. 김미려-정성윤 부부의 어수선한 집을 180도 깔끔하게 정리하며 이들 가족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신박한 정리’에 11번째 의뢰인으로 김미려가 출연했다. 먼저 나왔던 정주리가 적극적으로 추천했고 박나래를 통해 연락이 와 만남이 성사된 것. 그도 그럴 것이 김미려의 집은 온갖 정리 안 된 짐들로 어수선함 그 자체였다. 
연출을 맡은 김유곤 PD는 1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박나래가 김미려는 꼭 도와줘야 한다고 해서 답사갔더니 남편분이 심란하게 지쳐있는 모습이었다. 정말 많이 어수선한 집이었다”고 첫인상을 밝혔다. 

단독 주택이라 수납 공간은 턱없이 부족했고 모아, 이온 남매를 키우고 있는 터라 장난감부터 옷까지 짐은 넘쳐났다. 주택으로 이사 후 정리하기 어려웠던 까닭에 김미려-정성윤 부부의 일상에는 한숨만 가득했다. 
하지만 ‘신박한 정리’가 말끔하게 집 정리를 도왔다. 김유곤 PD는 “가장 먼저 물건의 위치를 잡아줬다. 서로 약속이 없으니까 남편이 어디다 두면 아내가 못 찾고 못 찾으니까 또 사고 그러다 보니 짐은 넘쳐나 짜증나고. 그리고 동선을 잡아줬다. 가구 동선이 너무 안 맞으니까. 식탁이 주방과 너무 멀리 있었는데 대충 빈 공간에 둔 거였다”고 설명했다. 
제자리를 찾지 못해 매일매일 위치가 바뀌는 물건들, 가득 쌓인 가구들과 잡동사니들은 싹 정리됐다. 각 방마다 널부러져 있던 아이들의 옷은 옷방에 모아놨고 피아노와 식탁으로 거실을 채워 아늑함을 더했다. 
특히 아들과 자던 아빠, 딸과 자던 엄마가 아닌 부부의 침실 공간이 생겨 김미려-정성윤 부부를 울컥하게 했다. 김유곤 PD는 “서로 아끼고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일상의 공간에서 서로 치이니까 많이 지쳐있더라. 애정이 샘솟는 게 아니라 지쳐있으니 짜증이 쌓이게 되니까. 부부 공간은 두 사람의 애정 복원을 위한 이벤트 공간이었다”며 흐뭇해했다. 
이에 김미려는 “하루하루 버틴다는 느낌으로 지내고 있었다. 무사히 넘기자는 상황이 계속 됐는데 (안방이) 저희한테 힐링이 되니까 울컥한다. 저희를 조금 잊고 살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울컥하면서도 셋째를 언급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김유곤 PD는 “둘이 아닌 가족이지만 부부 공간은 있어야 겠더라. 특히 정성윤-김미려 부부는 둘의 아끼는 마음이 보여서 좋았다”며 “우리 삶이 다 그렇지 않나. 짐에 치이게 되고. 하지만 정리하고 가구만 재배치 해도 큰 변화가 생긴다. 집 분위기가 확 변한다. 애프터 찍으면 우리도 진짜 신기하다”며 활짝 웃었다.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신박한 정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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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박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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