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 팬서’에 함께 출연했던 마이클 B. 조던이 고(故) 채드윅 보스만을 추모했다.
마이클 B. 조던은 1일 자신의 SNS에 채드윅 보스만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찾으려고 애썼지만 내 심정에 가까운 말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매 순간, 모든 대화, 모든 웃음, 모든 의견 불일치, 모든 포옹, 모든 것을 반영하고 있다. 우리에게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을 텐데”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가 마지막으로 이야기했을 때 당신은 우리가 영원히 연관돼 있다고 말했고, 이제 그 진실은 나에게 어느 때보다도 더 큰 의미가 있다. 내가 16살 때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당신은 나를 위한 길을 열어줬다. 당신은 나에게 더 나아지고, 명예롭게 하고, 유산을 창조하는 방법을 보여줬다. 그리고 당신이 그것을 알았든 몰랐든 나는 당신의 위대함을 보고 배우고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해왔다”라고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또 마이클 B. 조던은 “당신이 세상에 준 모든 것, 당신이 우리에게 보여준 전설과 영웅들, 영원히 살 것이다. 하지만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이제 당신이 얼마나 전설적이고 영웅적인 존재인지 알게 됐다는 것”이라며, “그 모든 것을 통해 당신은 당신이 가장 사랑했던 것을 결코 놓치지 않았다. 당신은 가족과 친구, 공예, 정신을 소중히 여겼다. 당신은 아이들, 공동체, 우리의 문화와 인류를 아꼈다. 날 아껴줬다. 하지만 난 당신이 여기 있는 동안 말해줄 기회도 없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고 사람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짧다는 것을 지금 더 잘 알고 있다. 당신의 정직함, 너그러운 마음, 유머감각,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선물들이 그리울 거다. 당신과 함께 공간을 공유하는 선물이 그리울 거다. 나는 남은 날들을 당신이 살았던 방식으로 살기 위해 헌실할 거다. 은혜와 용기로, 그리고 후회 없이. ‘이 사람의 당신의 왕인가?’ 그래 맞다. 힘찬 형제여 편히 쉬십시오”라며 추모했다.
채드윅 보스만은 지난 2016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투병해오던 중 지난 28일(현지시각) 세상을 떠났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후 ‘어벤져스’에서 함께 연기했던 배우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의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마이클 B. 조던 SNS,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