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건물주' 김희선, 미모만? 마음까지 완성형 [연記者의 연예일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9.01 18: 08

 배우 김희선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겸손한 후속 대응까지 연이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일 김희선이 올해 초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일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임차인들이 어려움을 겪자 임대인들이 나선 것을 말한다. 월세를 감면해주거나 조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김희선 또한 이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희선 측 관계자는 OSEN에 "김희선이 올해 초에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해 한 달 임대료를 면제해준 게 맞다"고 밝혔다. 다만 관계자는 "한 달 임대료를 면제해준 것뿐이라 배우는 오히려 뒤늦게 본인의 행적이 기사화된 일을 부끄럽고 민망해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사진=OSEN DB] 배우 김희선이 코로나19로 힘든 건물 임차인을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사진은 과거 공식 행사 레드카펫에 참석한 모습이다.

배우 김희선이 25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tvN '나인룸' 종방연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김희선은 겸연쩍어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오히려 그마저도 환영했다. 선행을 펼치고도 널리 알리지 않은 데다 끝까지 겸손을 표하는 모습이 귀감이 될만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여전히 전 세계를 초토화시킨 상황. 여전히 국내에서는 지역 사회 내 감염이 사라지지 않았고 심지어 재유행 조짐도 보인 실정이다. 이로 인해 일반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도 더욱 심해진 터. 김희선의 행보는 팍팍해진 살림으로 차가워지는 군중심리에 훈풍을 더했다. 
배우 김희선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sunday@osen.co.kr
더욱이 김희선의 선행은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언행과 닮아 진정성을 더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희선은 드라마 홍보 차 출연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도 당당하게 '솔직함'을 강조했다. 심지어 애장품 경매와 직접 기른 토마토 판매금을 기부하기도. 여기에 뒤늦게 알려진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까지 미담이 아닌 구석이 없다.
연예인들 부동산 재테크에 관한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관심을 끄는 세상, 소수 정상급 연예인이 부를 축적한 일은 알려져도 어떤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는 사소하게 잊히기 쉬운 시대다. 그 사이 조용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위를 배려해온 김희선의 모습이 신선한 흐름까지 만드는 모양새다.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선행과 기부로 돌려준다는 것. 1990년대부터 2000년대를 거쳐 2020년까지, 김희선이 '시청률 퀸'으로 살아남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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