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형의 한숨, "착한 메시, 구단 운영진에 음해 받는 것 보니 마음 아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9.01 17: 16

"메시, 행복을 위해 바르사 떠나라"
영국 '더 선'은 1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의 사촌형 막시 비안쿠치는 그에게 행복을 위해서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2019-2020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다. 하지만 메시의 거취를 두고 메시와 바르사 구단은 대립하고 있다.

메시의 계약 해지 조항의 해석을 두고 조항의 효력이 올해 6월 10일까지인 것에 대해 명확한 날짜인지, 혹은 시즌 종료 시점을 의미하는지를 놓고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메시측은 시즌 종료 시점을 의미하기 때문에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바르사는 날짜가 기준이기 때문에 이미 끝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여러모로 갈등이 심화되면서 메시는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과 만남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상태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자신의 임기 중에는 메시 이적은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메시 입장에서 바르사를 떠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촌 동생에게 비안쿠치는 '행복'을 찾아 떠나라고 조언했다.
비안쿠치는 "나는 메시가 책임감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본다. 그가 바르사서 행복했으면 더 머물렀겠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메시가 바르사를 떠나는 날이 올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이야기가 나온 팀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맨시티다"고 덧붙였다.
자신도 프로 축구 선수였던 비안쿠치는 "내 동생 메시는 정말 착한 아이다. 그런 그가 구단으로부터 팀을 망친다고 음해를 받는 것은 정말 마음 아픈 일"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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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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