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이희준, 25kg 증량→감량 반복‥ "'♥'이혜정 새롭다고 좋아해"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9.02 08: 00

배우 이희준이 영화 촬영으로 인해 체중관리를 했던 사연을 전했다. 
1일에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이희준이 등장해 최근 감량과 증량을 반복해야 했던 사연을 전했다. 
이날 이희준은 "영화 시사회 뒷풀이에 가면 영화 반응을 볼 수 있다. 영화가 별로면 사람들이 별로 없다. 다들 할 말이 없으니까 오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남산의 부장들' 뒷풀이때는 난리였다. 다음 날 아침까지 아무도 안 가더라"라고 말했다. 

이희준은 "아내가 팝콘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영화가 끝나고 나면 아내가 팝콘을 다 먹었는지 확인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희준은 "나는 영화관에서 내 연기를 볼 때 어떻게 연기를 했는지 본다"라며 "내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했던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희준은 "나도 싸움을 못해서 학교에서 많이 맞았다. 그냥 반장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형돈은 이희준과 닮은 김동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동현이도 중학생때까지 학폭 피해자였다고 하더라.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희준은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희준은 "대구에서 연극을 하겠다고 서울에 올라와서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라며 "막노동도 하고 야한 영화를 틀어주는 영사실에서도 일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웨딩홀 아르바이트가 제일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희준은 "한 예식당 300명~500명이었다. 깔고 치우고를 1000명 넘게 한다. 오전에 쉬다가 저녁에 돌잔치를 시작한다. 돌잔치는 율동도 해야한다. 그러고 집에 가면 녹초가 됐다. 그래도 시급이 셌다"라고 말했다. 이희준은 "지금도 결혼식장에 가서 일하는 친구들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라며 "아들 돌잔치는 아내의 의견을 따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희준은 "웨이트로 계속 운동을 했다. 입을 쉬지 않았다. 자는 거 외엔 계속 먹었다. 밥을 먹고 탄수화물을 후식으로 또 먹었다. 3개월 정도 찌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희준은 "뺄 땐 닭가슴살이랑 고구마를 먹었다. 마음이 약해질까봐 화보 일정을 잡았다. 헬스장 바로 앞에 고시원을 잡아놓고 하루 4번씩 운동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희준은 "대구에서 처음 연기하러 서울에 왔을 때 고시원 생활을 시작했다. 20년 뒤에 또 다시 고시원 생활을 자발적으로 시작하니까 기분이 이상하더라"라고 말했다. 이희준은 "25kg을 찌고 3개월 만에 또 25kg을 감량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희준은 증량과 감량으로 인해 아내 이혜정이 낯설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내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같다고 좋아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출제된 퀴즈는 '코로나 19로 힘든 공연업계가 방역지침도 지키면서 공연도 할 수 있는 방안으로 도입한 당일 연극'에 대한 문제였다. 이희준은 "연극하는 후배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 띄어 앉아야 하니까 100석도 50석으로 앉아야 한다. 대관료는 똑같으니까 힘들다"라며 "후배들이 세차 아르바이트도 한다더라. 어렵게 온 관객들이라 태도는 훨씬 더 좋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희준은 "연극을 지금도 하고 있다. 그래도 나는 운이 좋았다"라며 "서른 살 쯤 TV에 데뷔했다. 과거 내 연극을 봤던 PD님께 연락이 왔다. 단막극 몇 개하고 싶냐고 물어보시더라. 웃으면서 4개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희준은 "진짜 4개를 했다. 그때 단막극 했던 감독님이 '넝쿨당' 감독님이시다"라며 "그때 내가 다른 스케줄이 있어서 거절을 했는데 시간을 다 맞춰주셨다. 그래서 내가 4회부터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희준은 "연필을 뾰족하게 깎으면 영화일 것 같고 뭉툭하게 깎으면 TV같다. 거기서 더 짧게 쓰면 연극인 것 같다"라고 독특한 비유를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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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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