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광 "어머니의 빚보증 사고로 학창시절 불우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9.02 08: 10

트로트가수 류지광이 힘들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3일 방송되는 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돈으로 인해 우여곡절을 겪은 사람들과 함께 각자의 고민과 돈에 얽힌 사연을 공개한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류지광은 "어머니의 빚보증 사고로 학창 시절이 불우했다"고 고백했다. 당시의 빚은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20억 원 상당이라고. 

"당시 집이 어려워지면서 학용품 하나 사는데도 눈치가 보였다"던 류지광은 "수학여행 당시 아버지가 책상 위에 5만 원과 함께 ‘못 해줘서 정말 미안하다’라고 쓴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려운 형편에도 저를 위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묻어나는 편지를 받고 펑펑 울었다"고 전했다.
항상 배고팠던 10대의 아들을 위해 류지광의 어머니는 전기구이 통닭을 1마리만 사서 본인은 손도 대지 않고 지광을 위해 남겨놨다고. 엄마의 마음을 짐작한 류지광은 "그 통닭을 먹으며 펑펑 울었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이날 그는 "이제는 가수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가족들과 행복해지고 싶다"고 밝혀 그를 향한 응원으로 스튜디오가 훈훈해졌다.
/ purplish@osen.co.kr
[사진] EB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