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분들이 제 연기에 많은 공감을 해주셔서 감사하죠.”
배우 황정음이 ‘황정음표 로코’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정음은 2일 OSEN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JTBC ‘쌍갑포차’와 KBS2 ‘그놈이 그놈이다’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먼저 황정음은 “‘쌍갑포차’가 사전제작이다 보니 겨울에 찍은 드라마인데 방송은 봄이었다. 끝나자마자 ‘그놈이 그놈이다’가 방송돼서 짧은 텀을 두고 시청자 분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었다”며 “삶의 희로애락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쌍갑포차’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사랑, 비혼, 전생을 이야기하는 ‘그놈은 그놈이다’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사랑을 받고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정음은 “두 작품 모두 제작진 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배우 등 모두가 힘들지만 즐겁게 촬영을 해서 그런지 촬영 끝난 지금까지 깊은 여운이 남아있다. ‘쌍갑포차’와 ‘그놈은 그놈이다’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두 드라마의 비슷한 점은 둘 다 캐릭터가 시원시원하게 사이다 발언을 많이 하는 능동적인 캐릭터였는데, 그래서 연기하면서 더 재미있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지난 6월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에서 월주 역을 맡아 열연했고, 지난 1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서현주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쌍갑포차’가 첫 방송을 했던 5월부터 ‘그놈이 그놈이다’가 종영한 9월까지, 황정음은 4개월 동안 두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황정음은 “‘쌍갑포차’는 대본을 보고 소재가 신선하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꿈 속에 들어가 ‘이승, 저승, 그승’을 오가며 손님들의 한을 풀어주는 소재도 신선하고, 그리고 권선징악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놈이 그놈이다’의 ‘삼생’의 인연이 다시 만나 사랑을 한다는 소재 역시 신선하다고 느꼈다. 제가 연기한 모든 캐릭터에 제가 들어가 있지만 각 작품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꿈이라는 게 인간의 무의식인데 그것이 전생에 기억과 연결된다는 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거나 상상해 본 일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그것을 사랑으로 풀면서 더 로맨틱하게 느껴지게 된 것 같다. 초반에 두 사람의 낯선 만남에서 조각조각 흩어지는 전생의 장면들이 같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생기고 이야기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놈은 그놈이다’를 통해 황정음은 독보적인 ‘로코퀸’ 자격을 증명했다. 그동안 ‘로코’ 장르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였던 황정음은 자신의 장점을 살려내며 극을 이끌었고, 안방에 설렘을 선사했다.
황정음은 ‘황정음표 로코’에 대해 “감사하게도 시청자 분들이 내 연기에 많은 공감을 해준다. 자신의 입장에 대입해 보기도 하고 친구처럼, 언니처럼 생각해 주시는 것 같다. 편안하고 공감이 가는 그런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걸 알기 때문에 연기도 최대한 현실감 있게 하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느껴져서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했던 것 같다”며 “내가 연기하는 모든 캐릭터에 내 모습이 들어가지만, 항상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 또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서 웃기려고 연기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서 연기하려고 한다. 진심으로 연기한 모습들이 상황에 따라 재미있게 나오다 보니 방송에서는 재미있게 그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