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이 ‘쌍갑포차’ 추억을 떠올렸다.
황정음은 2일 OSEN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난 5월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정음은 바쁘게 올해를 지냈다.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25일까지는 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고, 지난 7월 6일부터 9월 1일까지는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로 안방 시청자들과 인사했다. 약 4개월 동안 안방 시청자들과 만나며 2년 공백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특히 ‘쌍갑포차’에서의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로코’(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크게 활약했던 황정음은 ‘쌍갑포차’에서 포장마차 이모님 월주로 변신, 흔치 않은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를 200% 소화하며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 저력을 입증했다. 톡톡 쏘지만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팩트 폭격과 쓰라린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는 듯한 따스한 손길 등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황정음은 “‘쌍갑포차’ 대본을 보고 소재가 신선하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꿈 속에 들어가 이승, 저승, 그승을 오가며 손님들의 한을 풀어주는 소재가 신선했고, 권선징악에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정음은 “캐릭터가 시원시원하게 사이다 발언을 많이 하는 능동적인 캐릭터였는데, 그래서 연기하면서 더 재미있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자신의 캐릭터를 200% 소화할 뿐만 아니라 최원영, 육성재 등 그 누구와 붙어도 살아나는 케미스트리로 더 주목을 받았다. 황정음, 최원영, 육성재의 활약으로 시청자들은 이들에게 ‘꿈벤져스’, ‘포차즈’, ‘포차 3인방’ 등으로 부르며 애정을 보였다.
황정음은 이러한 극강 케미에 대해 “매 순간 배우들과 함께하면서 느꼈던 모든 순간들이 잊지 못할 에피소드다”라며 “현장 분위기 메이커이자 월주 캐릭터를 만들어가는데 큰 도움을 준 최원영, 동생이지만 다정했던 육성재와 함께 해서 항상 든든했다. 정말 연기도 잘하고 재미있고 착한 친구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쌍갑포차’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며 또 한번 인기를 얻고 있다. 시즌2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는 상황. 황정음은 “‘쌍갑포차’와 월주에 대한 애정이 깊다. 같이 고생했던 PD님, 배우들, 스태프 분들까지 다시 함께 한다면 출연하고 싶다. 500년의 한을 풀고 강배와 만나 지내는 이야기와 ‘쌍갑포차’를 찾아주는 새로운 손님들의 이야기를 담으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쌍갑포차’부터 ‘그놈이 그놈이다’까지, 바쁘게 2020년을 보낸 황정음은 “아직은 정해진 활동 계획은 없다. 두 드라마를 연달아 촬영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그동안 못 읽었던 책도 읽고, 운동도 하면서 발전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면서 힘낼 수 있게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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