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통령 구애도 소용없어…메시 뉴웰 복귀 가능성 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9.02 10: 04

리오넬 메시(33)가 조국 아르헨티나에서 프로생활을 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메시의 이적설이 터진 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메시는 항상 국민들 마음속에 있다. 우리는 메시가 조국에서 뛰는 것을 보지 못했다. 당신의 경력을 당신의 클럽 뉴웰에서 마친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며 메시에게 아르헨티나 복귀를 권했다. 
메시는 1994년부터 2000년까지 뉴웰 유소년팀에서 활약한 뒤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에드왈도 버뮤데즈 뉴웰 구단주는 “대통령이 메시를 원한다는 말이 뉴웰에게 자부심을 줬다. 팬들은 세계최고의 선수가 우리 클럽에서 뛰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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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통령의 발언은 선심성 공약이라는 분석이다. 메시가 오지 못할 것을 알면서 국민들에게 인기를 얻으려는 의도라는 것. 
다른 팀이 메시를 영입하려면 바르셀로나에 7억 유로(약 9938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메시의 연봉도 1억 유로(약 1420억 원) 수준에 달해 천문학적인 금액이 소요된다. 아르헨티나의 어떤 클럽도 이를 감당할 능력이 못된다. 
메시의 사촌인 막시 비안쿠치는 “메시가 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아르헨티나 축구는 병들어 있다. 승부조작이 만연하고 운동장에는 뜨거운 물도 잘 나오지 않는다. 길거리에는 범죄가 가득하다”고 꼬집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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