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가요계의 새 역사를 쓴 가운데 그래미를 향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핫 100’ 차트 1위에 신규 진입했다. 이는 한국 가수로는 최초의 기록.
앞서 지난 2018년 발매된 LOVE YOURSELF 轉 ‘Tear’부터 지난 2월 발매된 ‘MAP OF THE SOUL : 7’까지 총 4차례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른 바 있는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핫 100’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한 최초의 한국 가수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꿈을 이룬 방탄소년단의 다음 목표는 그래미어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빌보드 1위 소감을 전했던 바. "꿈을 다 이뤘다. 이제 꿈이 없다"는 뷔에게 RM은 "아직 그래미 못가봤지 않냐. 그래미 한 번 가야지. 못 가 본 나라가 너무 많다"며 아직 끝나지 않은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외신들 역시 벌써부터 방탄소년단을 내년 개최될 그래미어워드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빌보드는 31일 그래미어워드 노미네이트 가능성이 높은 아티스트 18팀 중 한 팀으로 방탄소년단을 꼽았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VMA'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며 "'On' 또는 '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심지어는 올해의 레코드 부문 후보에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포브스 역시 1일 그래미어워드 예측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올해의 앨범 부문 후보로 언급했다.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의 'Map of the Soul : 7'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의 앨범이고, 이는 그래미가 선호하지 않지만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고 신곡 'Dynamite'는 앨범에 수록된 곡이 아니지만 빌보드 1위에 오른 만큼 회원들에게 방탄소년단이 얼마나 사랑받고 성공했는지 상기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일 오후 9시 NBC TODAY 시티 뮤직 시리즈(Citi Music Series), 17일 오전 9시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19일 오전 10시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iHeartRadio Music Festival)에서 ‘Dynamite’ 무대를 선보이며, 26일 오전 9시에는 ‘Dynamite’ MV (Choreography ver.)를 추가 공개한다. /mk3244@osen.co.kr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