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음 떠난 베일 에이전트와 미팅 예정..."제의한 타 구단 없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9.02 14: 05

진퇴양난이 이런 것일까.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가레스 베일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선다.
스페인 '마르카'는 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가레스 베일의 에이전트를 만나 문제 해결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벤치 멤버로 전락한 베일은 여러 가지 기행을 화제를 모았다. 그는 벤치에서 안하무인격인 태도를 보이거나 1군 훈련에 불참하며 구단과 대립했다.

특히 베일은 라리가 최종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서 직접 명단 제외를 요청해서 많은 비판을 사기도 했다.
여러모로 베일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태다. 마르카는 "지네딘 지단 감독은 2년 계약이 남은 베일을 여전히 쓸 마음이 없다"고 설명했다.
마르카는 "베일은 시즌 재개 이후 레알서 2경기만 나왔다"면서 "레알 구단은 여전히 베일이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의 마음이 붕 떴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베일의 이적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슈퍼리그(CSL) 팀이 베일의 이적을 타진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각 구단의 재정 위기가 심화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선수 본인의 마음은 떠났지만 이적도 쉽지 않은 상황. 결국 레알은 사태 해결을 위해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베넷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마르카는 "레알은 베넷과 미팅을 통해서 베일이 태도를 바꿀 것인지 아니면 다른 구단으로 떠나고 싶어하는지 알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미팅을 가져도 사태 해결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레알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베일에 대한 제안을 한 건도 받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