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이미가 어떤 노래에도 잘 어울리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색을 어필했다.
제이미는 최근 OSEN과 새 디지털 싱글앨범 'Numbers' 발매 기념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진행했다.
제이미의 신곡 'Numbers(넘버스)'는 지난해 8월 'Stay Beautiful' 이후 약 1년 만으로 소속사 이적 후 처음 발표하는 앨범이다. 또한 '제이미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었던Mnet '굿걸' 출연 이후 첫 활동이라 팬들의 관심도 뜨거운 상황.
이날 제이미는 "새로운 회사에 제이미로서 음원이 나오는게 처음이어서 너무 설렌다. 사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콘셉트 포토가 올라왔을 때도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막상 발매일이 다가오니까 심장이 마구 뛰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시작이니까 너무 신나기도 하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제이미의 'Numbers(넘버스)'는 힙합 베이스의 리듬과 청량한 피아노 사운드가 특징인 곡으로 제이미만의 유쾌한 매력을 담아낸 트랙이다. 특히 래퍼 창모가 랩 피처링에 참여, 제이미의 그루브 넘치는 보컬과 창모의 키치한 랩이 어우러져 특급 시너지를 완성했다. 실제로 제이미는 'Numbers'를 듣자마자 피처링 상대로 창모를 떠올렸다고. 창모 역시 제이미의 러브콜에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제이미는 'Numbers' 작사와 작곡을 넘어 뮤직비디오 기획, 스타일링 등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대체불가 솔로 아티스트의 입지를 굳혔다. 제이미의 성장을 녹여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제이미는 "그때그때 내가 느끼는 감정, 상황, 단어 등에서 영감을 얻는다. 상상만으로는 아직 조금 어려운 것 같다. 내가 직접 경험을 하는게 내 이야기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항상 메모하고, 잘 맞는 노래가 있으면 적어 놓는 식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며 본인의 음악 작업 스타일을 설명했다. 또한 제이미는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너무 확고했기 때문에 곡에 대한 내용 전달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이 곡을 부를 때 나의 이미지가 어떻게 보였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눴다"며 'Numbers' 작업에 상당 부분 참여했다고 전했다.
제이미는 백예린과 듀엣으로 활동했던 15&와 개인 솔로 앨범은 물론, 각종 드라마 OST에도 꾸준히 참여하면서 아티스트로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다. 이미 발매된 곡만 약 7곡 정도다. 이와 관련해 제이미는 "나를 생각해주신 게 너무 감사하고 신기했다. OST를 생각보다 많이 했는데 나를 생각하면서 썼다고 하신 분도 계셨다. 내가 이런 음악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불러주신 거니까 너무 감사드린다"며 끊임없이 자신을 찾아주는 OST계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지난 2012년 데뷔 후 지금까지 오랫동안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제이미만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일까. 제이미는 '도전'을 손꼽았다. 제이미는 "나는 어떤 음악이든 다 도전을 해보고 시도를 해본다. 랩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이 음악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맛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 '여기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간지럽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제이미는 "어떤 노래든 그 노래에 맞게 바꿔 부르는 게 나의 큰 강점 같다"면서 "항상 나는 '특색이 없다', '독특하지 않다', '딱 들으면 제이미가 생각이 안 난다'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지금 들어보니 계속 부정했던 거지 들어보면 그게 진짜 내 목소리더라. 이제는 슬프거나 신나는 노래가 나오면 그 음악에 맞게 최고치로 나의 감정을 바꿔서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이미는 오늘(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앨범 'Numbers(넘버스)'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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