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조지환♥박혜민 "32시간마다 관계? 어린이집 선생님까지 얘기해 부끄" [인터뷰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9.02 16: 17

“32시간마다 관계를 요구한다는 건 아내가 느끼는 체감이지 않을까요? 저는 그래도 이틀은 지켜주지 않았나 싶어요.”
배우 조지환과 아내 박혜민 씨가 출연한 SKY 채널, 채널A 공동 제작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이틀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회차에 출연한 조지환과 박혜민 씨의 사연이 그야말로 ‘역대급’이었기 때문이다.
조지환은 2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 너무 부끄럽다. 얼굴을 못 들고 다니겠다”며 “어린이집 선생님까지 ‘애로부부’ 방송을 이야기해서 도망치고 그랬다. 주변에서도 어지간해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고 그러면 연락이 올텐데 부부 사이의 비밀스러운 이야기인 만큼 연락이 많이 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방송화면 캡쳐

이어 조지환은 “전화가 오지 않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부부 사이의 비밀스러운 이야기이지 않느냐”며 “누나 조혜련 역시 부끄러워서 아무 말도 안하더라. 어제 와이프와 저녁에 막걸리 마시면서 ‘우리 어떻게 하냐’고 이야기하는데 매형에게서 방송 잘 봤다고 연락이 왔다. 예전 같으면 화제가 되고 그랬다면 목소리가 벌써 달랐을텐데, 느껴지는 게 있었다. 누나 조혜련도 매형과 통화할 때 같이 있었으면서 목소리도 내지 않더라”고 웃었다.
‘애로부부’ 역사상 최초로 0-5 만장일치로 패한 조지환은 스스로를 변호하기도 했다. 그는 “32시간마다 관계를 요구한다는 건 아내가 느끼는 체감이지 않을까 싶다”며 “나는 이틀은 지켜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조지환은 “병원에서 함께 일하는 이들도 아내에게 ‘진짜야?’라고 물어볼 정도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과장되게 이야기를 했다고 변명 좀 하라고 했다”며 “아내가 녹화할 때 MC들이 잘 받아주고 하니 자기 세상에 흠뻑 취해서 수도꼭지 튼 것 마냥 고민을 토로했다. 방송을 보면서는 자기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면서 부끄러워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조지환은 “아내가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애로지원금 100만 원을 받고 기뻐서 춤을 춘 건 기억하더라. 애로지원금으로 자기 몸을 챙기겠다고 하더라. 보양식 먹고 내게 맞추겠다고도 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조지환은 “아내가 고민을 털어 놓는 걸 보면서 상처를 좀 받기도 했다. 관계에 임할 때 나는 최선을 다해서 임하는데, 자기를 마치 도구처럼 쓴다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해서 서운하기는 했다”고 덧붙였다.
조지환은 아내와 계약서를 작성했다. 조지환은 “어제 계약서를 작성했다. 명시된 내용을 다 밝힐 수는 없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내게 뭘 해주겠다는 내용이 있다”며 “다친 곳도 있고 해서 살이 좀 많이 쪘는데, 운동을 해서 살도 빼고 본업에 복귀하려고 한다. 오는 10월 영화 촬영 일정이 있다”고 말했다.
조지환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SKY 채널, 채널A 공동제작 예능 ‘애로부부’의 ‘속터뷰’ 코너에 출연했다. 조지환의 아내 박혜민 씨는 남편이 32시간 마다 장소를 불문하고 관계를 요구한다는 고민을 토로했고, 역대급 사연에 스튜디오가 술렁거렸다.
MC들은 박혜민 씨의 손을 들어줬다. ‘애로부부’ 역사상 최초로 5명 만장일치로 박혜민 씨의 손을 들어준 것. 박혜민 씨는 애로지원금 100만 원을 획득하고 기쁨의 댄스를 선보였고, 조지환은 “5-0은 너무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조지환과 아내 박혜민 씨의 고민은 역대급으로, 방송 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조지환의 이름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최상위권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이날 방송은 ‘애로부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채널A에서 3.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나타내는 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방송에 대해 ‘애로부부’ 연출을 맡고 있는 채널A 김진 PD는 “조지환-박혜민 씨는 알콩달콩하다. 방송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을 털어 놓으면서 서로 이해하고 노력하고 배려하겠다고 하더라”며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하고, 많은 힘을 얻는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