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덕후] 집에서 즐기는 현실 골프… ‘PGA투어 2K21’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9.02 17: 00

 그간 황량했던 골프 비디오 게임 시장에 ‘가뭄에 단비’ 같은 타이틀이 등장했다. 2K의 최신작 ‘PGA투어 2K21’이 현실적인 골프를 앞세워 전세계 시장에 상륙했다. ‘PGA투어 2K21’은 기존 골프 게임 팬층 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라운딩에 나가기 힘든 이용자에게도 매력적인 타이틀이 될 전망이다.
지난 8월 21일(이하 한국시간) 2K는 골프 시뮬레이션 게임 ‘PGA투어 2K21’을 PS4, 엑스박스 원, PC(Steam),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을 통해 출시했다. PGA의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PGA투어 2K21’은 출시 전부터 골프 게임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그간 골프 비디오 게임 시장은 농구, 축구 등 다른 종목처럼 유명 타이틀이 없다시피 했다.
오랜만에 등장한 대형 타이틀 답게 ‘PGA투어 2K21’은 초보자를 배려한 요소를 추가했다. ‘PGA투어 2K21’은 현실 골프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바람, 지형, 장비, 샷 방법을 세밀하게 나눴다. 초보자는 인게임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 ‘트레이닝’ 탭에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난이도가 쉽게 느껴진다면 설정에서 각종 도우미 시스템을 모두 제거할 수 있다.

2K 제공.

‘PGA투어 2K21’의 메인 콘텐츠는 ‘PGA투어 커리어’다. 이용자는 게임을 시작할 때 만든 자신의 캐릭터와 함께 ‘PGA 투어’에 직접 참가할 수 있다. ‘PGA 투어 커리어’는 실제 프로 선수의 진행 과정과 비슷하게 Q-스쿨, 콘 페리 투어, 콘 페리 투어 챔피언십, PGA 투어로 나뉜다. 최종적으로 ‘PGA 투어’에 진출하게 된다면 이용자는 라이선스를 취득한 12명의 프로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
친구 혹은 고스트와 라운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PGA투어 2K21’은 ‘로컬 경기’ 모드를 도입했다. 온라인에서 다른 플레이어와 대결할 수도 있다. ‘로컬 경기’는 스트로크를 포함해 스테이블포드, 매치 플레이, 스킨스, 포볼, 얼터네이트 샷, 스크램블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온라인 매치’에서는 매치 플레이, 얼터네이트 샷, 스킨스 콘텐츠로 플레이 가능하다.
친구, 온라인 외에도 ‘PGA투어 2K21’은 클럽 형태의 ‘온라인 소사이어티’를 추가했다. ‘PGA투어 2K21’ 이용자는 복수의 소사이어티에 참여할 수 있다. 소사이어티 소유자는 50개가 넘는 이벤트 시즌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을 지닌다. 소사이어티 참가가 부담스러운 이용자는 ‘PGA투어 2K21’ 공식 소사이어티에 가입하면 된다.
‘PGA투어 2K21’은 콘텐츠 확장을 위해 수집 요소와 ‘맵 만들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용자는 시즌을 치르며 해금되거나 직접 구매한 장비, 의류를 수집하고 이를 인게임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골프 가방’은 게임 플레이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장비 수집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이용자는 다양한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웨지를 사용해 ‘비거리’ 혹은 ‘샷 안정성’을 중심으로 능력치를 구성할 수 있다.
이용자가 직접 맵을 제작하는 ‘코스 디자이너’ 모드는 새롭게 코스를 만들거나 이미 공개된 코스를 복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전작 ‘골프 클럽 2019’에서 코스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용자는 사막부터 스위스까지 총 11개 테마를 바탕으로 직접 ‘PGA투어 2K21’의 코스를 짤 수 있다.
‘PGA투어 2K21’ 출시에 대해 2K 측은 “골프 비디오 게임 시장은 하드코어 골프 게이머부터 캐주얼 플레이어까지 다양한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이 장시간 없었던 상황이었다”며 “PGA TOUR, 2K와 함께 팀을 이루어 골프 게임 시장을 바꾸겠다”고 전했다. ‘PGA투어 2K21’이 현실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골프 비디오 게임 시장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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