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스무번째 코드S' 박령우, "10주년 맞은 GSL, 우승자로 남고 싶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9.02 21: 16

16강 단골 손님 박령우(드래곤 피닉스 게이밍)에게 24강 관문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박령우가 수려한 체제전환과 강력한 공격성을 앞세워 장현우 주성욱 두 명의 프로토스를 연파하고 또 한 번 GSL 코드S 16강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박령우는 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GSL 시즌3' 코드S B조 주성욱과 승자전서 2-0 승리를 거두고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시드자를 제외하고 세 번째 16강에 합류한 박령우는 16시즌 연속 16강 진출로 변함없는 실력을 확인시켰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박령우는 "16강은 늘 가던 곳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벌써 스무번째 대회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아직 우승이 한 번 밖에 없다는 사실이 아쉽다"고 20번째 코드S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한 번의 우승과 두 번의 4강 진출 등 화려한 성적을 남긴 2019시즌과 달리 잘 풀리지 않고 있는 2020시즌에 대해 그는 "항상 준비는 많이 했었다. 사실 이번 시즌은 처음부터 부담이 많이 됐다. 작년에 보여준 것 만큼 해야 한다는 사실에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이번 대회는 부담을 좀 내려 놓고 경기에 임했다"고 각오를 전하면서 "준비해온 대로 후회없이 임하자고 했는데 잘 풀렸다"며 이날 치른 24강전 소회도 밝혔다. 
박령우는 시즌1 전태양, 시즌2 이신형 등 테란들에게 막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 테란전 양상을 묻자 그는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제 대처가 되는 것 같다. 프로토스전은 문제가 없었지만 테란전은 문제가 있었다. 이제 보완을 했으니 보여드리겠다. 아팠던 손목과 어깨도 치료를 통해 좋아졌다."
끝으로 박령우는 "GSL이 벌써 10주년이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 10주년을 맞은 만큼 나 역시 10주년에 걸맞게 우승자로 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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