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 임수향과 하석진이 마침내 부부가 됐다.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내가예: 연출 오경훈, 송연화, 극본 조현경)'에서 부부가 된 예지(임수향 분)와 서진(하석진 분)이 그려졌다.
이날 연자(박지영 분)가 성곤(최종환 분)을 찾아가 예지예지(임수향 분)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전했다. 심지어 "고아가 차라리 낫다, 그 집안은 막장"이라 했고 마침 예지가 이를 우연히 듣곤 자리를 서둘러 피했다.
연자는 예지에게 직접 "고모님이 조카 걱정을 많이 하더라, 무슨 얘기했는지는 알 것, 우리 아들과 왜 안 되는지도 알 것"이라며 서진과 이뤄지지 못하도록 싹부터 자르려 했다.
예지는 이를 알아채며 "아드님과 교제 중,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면서 "문화생은 제가 선택한 것, 걱정할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했고 연자는 "그 말을 믿을테니 알아서 처신 잘 해달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뒤늦게 예지는 서진(하석진 분)이 고모 지영을 만났단 사실을 알았고, 서진에게 "공주님 구하는 기사라도 된 줄 아시냐"며 다그쳤다.
자신의 인생 하나도 벅차다고 울부짖는 예지, 서진은 그런 예지에게 "눈 앞에서 아버지가 절벽에서 떨어지셨다 그 뒤로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면서 "다리를 잃고 살아나셨지만 내 안에선 무언가가 죽어갔다, 예지씨가 나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 내가 돌아올 집이 되어줘요"라고 고백했다.
그날 저녁 서진은 술에 취한 채 예지의 작업실을 찾아갔다. 예지는 서진이 무슨 일있는지 걱정했고 서진은 "혼자였다가 더 혼자가되는 기분이 더러웠다"면서 카레이서 일을 그만둘 것이라 했다. 무능한 감독인 탓에 팀원들이 자신을 버리고 떠났기 때문.
예지는 "사람은 다 나약하다, 싫어서가 아니라 필요해서 갔을 것"이라면서 "그냥 이해해줘요"라고 위로했고
서환은 멀리서 두 사람이 대화하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곤 자리를 피했다.
서환은 형 서진에게 사우나를 제안, 오랜만에 두 형제가 함께 사우나를 하며 깊은 대화를 나눴다. 서환은 서진에게 "도망치지 않을 자신있어? 아빠 저렇게되고 도망갔다"면서 "이젠 도망치지 마라, 비겁한 형은 싫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리곤 며칠 뒤 서환은 예지를 찾아가 데이트 신청을 했다. 그리곤 형 서진과 아버지 성곤이 있는 곳으로 데려갔고 서환은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며 "저의 가족이 되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예지는 당황, 서진은 예지에게 "혼자선 안 되길래 우리집 남자들이 총출동했다"면서 "같이 살자, 우리가 가족이 되어줄게, 이제 혼자이게 두지 않을게, 우리한테 와줘요"라고 청혼했고 예지는 감동하며 눈물, 서환은 첫사랑을 포기하면서도 예지의 행복을 바랐다.
서환과 서진은 예지를 누구보다 행복한 신부로 만들어주기 위해 결혼식을 준비했다. 결혼식 당일이 됐고 서진과 예지는 부부가 됐다. 뜨거운 키스를 나눈 두 사람을 보며 서진의 마음은 더욱 슬픔으로 물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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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