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받는 메시, 지쳤다고?" 西 기자 '맹비난'... "역대 최악 배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9.03 05: 53

"1000억 받으면서 지쳤다?". 
마르카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기자 에두 아기르가 방송에 출연, '리오넬 메시가 축구 역사상 최악의 배신을 하고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기르의 이야기는 간단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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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르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지쳤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1000억 원의 연봉을 받는 선수가 지쳤다고 말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질문이 쏟아지거나 혹은 원하는 코치를 데려오지 않은 것이 지쳤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바르셀로나는 메시에게 많은 것을 줬다. 바르셀로나의 주장인 메시는 결국 패배했다. 바르셀로나 그에게 해줬던 것과 완전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달 26일 바르셀로나에 이적을 요청했다. 일단 구단 수뇌부와 불화가 가장 큰 이유다. 메시는 최근 감독 선임부터 전력 보강까지 구단 수뇌부와 크고 작은 충돌이 있었다. 키케 세티엔 전 감독과는 여러 가지 문제로 뜻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새롭게 부임한 로날드 쿠만 감독과도 갈등이 생겼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는 내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결별을 선언했다. 
현재 메시의 이적은 여러가지 논란에 휘말린 상태. 메시는 2017년 7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하면서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둔 6월까지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했다. 계약서 내용대로라면 메시는 내년까지 뛰어야 한다.
그러나 메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019-2020 시즌이 늦게 종료됐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반응이다. 만약 메시의 계약이 끝이라면 이적에 가장 큰 걸림돌인 이적료가 사라진다. 계약서상 시점이 지났다고 주장하는 바르셀로나의 주장대로라면 메시는 위약금 성격의 바이아웃 7억 유로(9850억 원) 없이 새로운 둥지를 찾을 수 없다. 
물론 메시의 뜻과는 다르게 이어지고 있다. 라리가 사무국은 "최근 메시의 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메시에 대한 이적료가 지급되지 않으면 사무국은 이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바르셀로나의 손을 들어줬다.
 
아기르의 비난은 계속됐다. 바르셀로나의 미래가 없어 보인다는 이야기에 대해 팀에 대한 로열티가 없다고 강조하며 잔루이지 부폰과 비교했다. 아기르는 "유벤투스가 강등 당했을 때 부폰은 팀에 남았다. 반면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악의 배신을 준비중"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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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시는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을 추진중이다.  더선에 따르면 메시는 5년간 6억 2300만파운드(9932억원)을 받기로 합의 했다. 공식 발표는 없지만 메시가 떠날 이유는 분명하게 생겼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도 쉽게 보내지 않을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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