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꽃' 이준기♥문채원, 심장까지 부여잡으며 폭풍오열..멜로 폭발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9.03 07: 00

'악의 꽃' 이준기와 문채원의 절절한 눈물 연기가 안방을 사로잡았다. ‘악의 꽃’이 웰메이드 서스펜스 로맨스라는 찬사를 받는 이유다. 
2일 오후 전파를 탄 tvN ‘악의 꽃’ 11화에서 최형사(최영준 분)는 차지원(문채원 분)의 남편이 백희성이 아닌 도현수(이준기 분)라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넌 아무것도 몰랐던 걸로 하자. 내가 입수한 증거만으로도 백희성이 도현수라는 걸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 넌 도현수의 가장 큰 피해자다”라며 사건에서 빠지라고 했다. 
하지만 차지원은 “아니다 진실은 다르다. 그 사람은 절대 사람을 해칠 사람이 아니다. 선배가 한 번만 봐줘. 내가 내 인생 걸고 그 사람 증명할게. 그 사람 경찰에 잡히면 구경거리가 될 거다. 연쇄살인마 아들, 사이코패스, 경찰의 남편. 모두가 돌을 던지고 구경할 거다. 내가 그걸 어떻게 지켜보냐”며 무릎 꿇고 오열했다. 

도현수는 백만우(손종학 분)가 마련해준 돈을 들고 브로커 염상철(김기무 분)을 찾아갔다. 경찰에게는 인신매매 현장을 덮칠 증거를 넘겼고 자신은 염상철에게 연쇄살인마 아버지 도민석(최병모 분)의 공범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오히려 백만우는 염상철에게 전화를 걸어 도현수가 경찰과 내통하고 있으니 그를 죽이라고 사주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차지원이 총을 들고 나타났다. 도현수 역시 자신을 위해 염상철과 몸싸움 하는 차지원을 구하려고 묶여 있던 줄을 풀고 덤볐다. 
차지원은 이성을 잃은 도현수를 말리며 “최형사님이 자기가 도현수라는 증거를 잡았다. 오늘 밤 안에 되도록 멀리 가라. 집은 안 된다. 빨리 떠나라. 나도 찾을 수 없는 곳으로 가버려.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 도망치고 숨는 거 네 특기 아니냐”라고 애원했다. 
도현수는 간신히 현장을 빠져나와 도망쳤지만 차지원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다. 감정을 잃은 사이코패스였지만 차지원에 대한 진심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다시 도현수에게 돌아온 차지원은 “너 이제 백희성으로 못 산다고. 다 들켰다. 도망가라고. 내가 도망가게 해준댔잖아”라며 폭풍 눈물을 쏟았다. 
도현수는 “도대체 왜 다 알면서 나한테 왜. 정말 모르겠다”고 말했다. 차지원은 “네 정체 다 아는데 도망가라고 왜 그랬는지 정말 모르냐”고 되물었다. 마침내 감정을 느끼게 된 도현수는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내가 너무 아프게 했어. 너한테 상처 주고. 왜 그랬어. 다 알면서”라며 심장을 부여잡고 울었다. 
두 사람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도현수는 차지원에게 자신의 과거 얘기를 하며 눈물을 흘렸다. 차지원은 “자기는 나를 사랑해. 그렇게 난 느낀다"고 말했고 도현수는 "난 널 사랑해. 넌 나보다 더 이상한 사람이야. 지원이 네가 내 인생에서 가장 설명 안 되는 부분이야. 비현실적이야”라고 고백했다. 
한편 도현수가 그토록 찾던 도민석의 공범은 바로 백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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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악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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