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은아가 입담을 뽐내며 유쾌하고 털털한 매력을 발산했다.
3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배우 고은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고은아는 동생 미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등장하면서 편안하고 털털한 매력을 분출하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바. '국민 누나'라는 별명을 얻기도.
풀메이컵을 하고 배우 고은아의 모습으로 등장한 고은아는 "화장해서 미안해요. 내가 아니여서 미안해요"라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방송 울렁증을 고백하기도 한 고은아는 "많이 좋아졌다.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60%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 영화 홍보로 나온 이후 라디오는 몇 년 만에 출연한다"며 동생 미르의 반응을 묻자 "라디오 나온다니까 민폐 끼치지 말고 잘하고 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고은아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남동생은 1년 전부터 시작을 했고, 제가 2월인가 3월부터 함께 했다. 제가 공백기가 있을 때 우울해서 시골에 있었다. 남동생이 제가 너무 우울해하니까 같이 방송을 하자고 제안을 해서 지금까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르와 3살 차이인 그는 "어릴 때부터 남매가 유명했다. 사실 저희가 인물로 유명했다. 남동생이 울고 들어오면 묻지도 않고 남동생이 있던 곳으로 뛰어가서 그곳에 있던 아이들을 때려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초등학교 6학년 때 상경해 직접 혼자 프로필을 돌렸다는 고은아는 "프로필을 혼자 돌렸다. 1년 동안 연락이 없었는데 운좋게 잡지사에서 연락이 와서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지금 여기에 앉아있다"며 "처음에는 들떴다. 프로필을 돌리면 바로 다 연락이 올 줄 알았다. 낙오하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당시 도움을 준 서울역 역무원에 대해 "제가 그 당시에 촬영하면 바로 돈을 주는 줄 알았다. 그런데 돈이 없어서 화장실에 숨어있었는데 역무원 아저씨가 밥도 사주시고 차표를 끊어주면서 집에 보내주셨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배우 지망생들에게 "일단 생각만 하지 말고 가는 시간이 아까우니까 빨리 빨리 도전했으면 좋겠고 고난과 역경이 많겠지만 좌절하지 말고. 요즘은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많으니까 시도도 해보고 많이 준비하셨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앞으로 어떤 캐릭터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고은아는 "한 번도 제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해본 적이 없다. 어두운 배역을 많이 했다. 밝은 역할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2 때 산 소파를 지금까지 쓰고 있을 정도로 짠순이라는 그는 한 달 용돈에 대해 묻자 "제가 지출을 잘 안해서 30만 원도 안되는 것 같다. 그나마 장 보는 것과 강아지 용품에 쓴다"며 "자주 입는 초록색 옷도 만 구천 원이다. 고민을 엄청 하고 산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은아는 언니와도 어릴 때 많이 싸웠다며 "저희는 티비 채널로 많이 싸웠다 당시에 언니가 god 광팬이어서 제가 보고 싶은 걸 못 봤다"며 "요즘에는 저를 너무 많이 잘 챙겨주고 고맙다. 고생 많이 한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하지만 미르와는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며 "제가 이겼다. 제가 남동생을 눈만 마주치면 때렸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미안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고은아는 "지금처럼 계속 너튜브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거고 방송에서도 조금 조금씩 많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