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희준(42)이 연기 호흡을 맞춘 선배 배우 나문희(80)에 대해 “선생님이 일상에서 되게 소녀 같다”라고 전했다.
이희준은 3일 오후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나문희 선생님이 일상에서도 정말 여성스럽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두 배우가 연기 호흡을 맞춘 새 한국영화 ‘오! 문희’(감독 정세교, 제공배급 CGV 아트하우스)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오문희(나문희 분)와 물불 안 가리는 아들 두원(이희준 분)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
이어 이희준은 “선생님이 되게 소녀 같다. 일상에서도 되게 여성스럽다”며 “(오문희가)방귀를 뀌는 장면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방귀를 뀌는 장면에서 연기를 하시며 너무 부끄러워하시더라. 그 순간을 못 견뎌 하시는 걸 보고 ‘진짜 소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이희준은 “선생님의 체력 안배를 위해 나문희 선생님 먼저 촬영을 하고 제가 나중에 했다”라며 “촬영 당시 제가 거의 3개월을 충청도에서 살았다. 머드축제 말고는 할 게 없었는데, 최원영 형이 촬영장에 오는 날 항상 신이 났다.(웃음)제가 미리 맛집을 찾아 놓고 촬영을 마친 후 같이 가서 즐겁게 얘기를 나누며 보냈다”고 전했다.
‘오! 문희’는 어제(2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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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GV아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