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라서 가능한 산부인과 토크[선미경의 연예노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9.03 19: 24

역시 이효리는 솔직한 매력이다. 거침 없고 꾸밈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까지도 속 시원하게 만든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방송 활동에 복귀한 이효리가 여전한 톱스타의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유재석, 비와 결성한 혼성그룹 싹쓰리 활동부터 그녀의 말 한 마디로 시작된 환불원정대까지, 팬들이 기다리고 바랐던 모습을 보여줘 더 뜨거운 열광이다. 
‘놀면 뭐하니?’ 속 이효리의 모습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꾸밈 없는 있는 그대로의 이효리를 담고 있기 때문. 예능에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왔던 유재석이 함께 있기에 더 편안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효리는 더욱 거침 없는 토크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2세 게획에 대해 밝히면서 “산부인과에 다니고 있다”, “아기가 생기면 바로 그만둘 것”이라고 말한다. 해당 발언으로 이효리와 이상순의 2세 계획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일 첫 공개된 ‘페이스 아이디’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배란일 어플이 공개되 화제였다. 또 이효리는 일상의 리얼한 모습을 공개하며 “오늘 밤 거사를 위해 성욕 증진 요가를 같이 해보도록 하자. 오늘만큼은 몸과 마음을 활짝 열어드리겠다”라고 말하는 솔직함을 보여줬다. 
과연 이효리다웠다. 지상파 예능에서도 모바일 예능에서도 한결같이 솔직했다. 이효리가 아닌 누가 이처럼 편안하게 산부인과 토크를 할 수 있을까. 
이효리답게 SNS를 통해서도 팬들과 솔직하게 소통해왔다. 민낯을 보여주는가 하면 순간의 감정들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그리고 그녀의 솔직한 소통에 팬들은 더욱 열광했다. SNS를 그만하겠다고 선언하며 아쉬움을 남긴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솔직함이야 20년째 ‘톱’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이효리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확실한 소신이 있고 하고 싶은 말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모습은 시청자로서 통쾌함을 느끼게 해준다. 늘 꾸밈 없이 자신을 드러내왔던 이효리이기에 그녀의 솔직함은 어색하거나 작위적이지 않고 더욱 빛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욱 자주 이효리의 ‘솔직함’을 만나고 싶은 것도 팬들로서 당연한 바람이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이효리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