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라-굴리트-비알리, 레전드 테리가 꼽은 첼시 전설 3명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9.03 16: 22

존 테리(40)가 지금의 첼시가 있기까지 빼놓을 수 없는 선수 3명을 지목해 관심을 모았다. 
테리는 15살이었던 지난 1995년 웨스트햄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3년 후 첼시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2017년까지 첼시에서 뛰며 레전드가 됐다. 현재 테리는 아스톤 빌라에서 딘 스미스 감독 아래서 수석코치로 일하고 있다.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테리는 잉글랜드 크리켓 출신 케빈 피터슨의 아카데미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지안프랑코 졸라(54), 루드 굴리트(58), 지안루카 비알리(56) 3명이 첼시를 또 다른 수준으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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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는 "내가 경력을 시작할 때 우리는 훈련을 마치고 위층으로 올라가 버거와 칩, 소시지와 감자 등을 으깬 음식을 먹곤 했다"면서 "운이 좋았던 것은 첼시가 졸라, 굴리트, 비알리와 계약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더 큰 체육관이 필요하고 더 많은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들 3명은 첼시를 다른 차원으로 이끌었다. 나는 그런 분위기에서 그 선수들과 경력을 시작할 수 있어 정말 운이 좋았다. 졸라는 다른 사람들보다 2시간 먼저 웨이트 세션을 위해 체육관에 나왔고 훈련 후에는 2시간 더 스트레칭을 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테리는 "그들은 좋은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을 다른 수준으로 올려놓았다. 아마 거기서부터 지금 우리가 있는 지금까지 5, 6단계는 더 진행시켜 놓은 것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력 면에서도 테리가 언급한 3명은 첼시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졸라는 첼시에서 7시즌을 뛰면서 311경기 80골을 넣었다. 이 사이 두 차례 FA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컵 위너스컵 우승 등을 맛봤다. 굴리트와 비알리는 첼시에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지만 여전히 첼시팬들이 좋아하는 선수들 중 상위권에 올라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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