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어때서' 베일, "몸 상태 문제 없다. 레알이 中 진출 막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9.03 17: 26

"내 나이 겨우 31살. 전혀 문제 없다". 
베일은 3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나의 이적을 방해헀다"고 밝혔다.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다. 물론 베일은 이미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이적이 전망됐다. 거의 성사 단계로 알려졌다. 실무진이 아닌 고위층의 협상이 이뤄졌다. 실무진이 80~90% 협상을 펼친 것이 아니라 결정권을 가진 이들의 협상이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최종 단계서 이적을 성사 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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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와 관계가 좋지 않다. 지난 2013년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베일은 시간이 지나면서 불성실한 태도로 문제가 됐다. 특히 지네딘 지단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지단 감독은 공식석상에서 "베일이 경기에 뛰기 싫어하는 것 같아 명단에서 제외했다"며 베일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열렸을 때는 관중석에 누워 마스크로 얼굴을 덮은 모습도 포착됐다. 또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뛸 때 골프를 치며 망중한을 즐기기도 했다. 
그러나 베일은 불만이 크다. 그는 "내 이적 여부는 구단에 달려있다"면서 "난 축구를 하고 싶을 뿐이다. 여전히 축구에 동기부여가 있다. 그러나 구단이 모든 걸 통제한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베일은 "내 나이 겨우 31살이다. 몸 상태는 전혀 문제 없다. 좋은 경기력 선보일 자신있다"며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관심 있다면 열심히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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