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의 사랑' 토날리, 맨유는 관심 밖...브레시아 구단주 "듣고 싶지도 않아 했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03 18: 30

밀라노 더비 라이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산드로 토날리(20, 브레시아 칼초)의 시야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바르셀로나는 들어오지 않았다. 
‘제2의 안드레아 피를로’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원더키드 토날리가 조만간 밀라노로 적을 옮긴다. 인터 밀란의 오랜 구애를 받았지만 어릴 적부터 꿈꿔온 AC밀란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밀라노 더비 라이벌들 뿐만 아니라 유럽의 내로라하는 명문팀들도 토날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맨유와 바르셀로나 역시 토날리를 품기 위해 거액을 제안했지만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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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모 셀리노 브레시아 회장은 최근 이탈리아 매체 ‘톱칼치오24’와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맨유도 관심을 보였지만 토날리는 AC밀란과 사랑에 빠졌고, 제안을 듣자마자 매우 흥분했다. 다른 조건들은 듣고 싶지도 않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셀리노 회장은 “1월에는 바르셀로나의 6500만 유로(약 913억 원) 제안을 거절했고, 12일 전 맨유는 AC밀란보다 1000만 유로(약 140억 원)을 더 많이 제시했다”라고 구체적인 금액을 설명했다. 
당장 유럽 최고 수준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를 누빌 수 있지만 토날리의 선택은 AC밀란이 될 전망이다. 셀리노 회장은 “AC 밀란이 토날리에게 진정으로 관심을 보이자 선수는 다른 조건들은 듣고 싶지 않아 했다”라며 “파올로 말디니 기술이사와 빠르게 합의했다”라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합의에 도달했다고 해도 AC밀란이 토날리를 쉽게 품지는 못한다. 브레시아가 20세의 어린 나이에 이탈리아 대표팀 물망에 오른 선수를 쉽게 내줄 리 만무하다. 브레시아가 세리에B로 강등되긴 했지만 아직 토날리의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았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에 따르면 AC밀란은 일단 임대 영입을 조건으로 1000만 유로를 먼저 지불한 후 2000만 유로(약 280억 원)을 추가로 건네는 방식으로 이적을 매듭지을 예정이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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